"제조 넘어 버추얼 트윈 확장...SW 정의 제품 전략 지원할 것"
||2024.11.01
||2024.11.01
[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실제와 가상 세계를 연결하는 버추얼 트윈은 제조를 넘어 다양한 업종으로 확장되고 있다."
올해 1월부터 다쏘시스템 지휘봉을 잡은 파스칼 달로즈(Pascal Daloz) 최고경영자(CEO)가 성장 전략으로 버추얼 트윈 생태계 확장을 내걸었다. 핵심 고객층인 제조 업체들을 넘어 생명과학과 헬스케어, 인프라 및 도시로 버추얼 트윈이 확대되고 있고, 상당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것이었다.
그는 최근 다쏘시스템코리아가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다쏘시스템은 실제 세계를 확장하고 개선하는 버추얼 트윈을 비전하고 있다. 과학적인 토대(Foundation)를 통해 모델링, 시뮬레이션을 구현하는 것이 강점"이라며 "시각화 위주 접근들과는 차이가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물리 기반한 모델링과 시뮬레이션 출발해 생물, 화학 등으로도 확장하면서 가상과 현실을 통합한 유니버스를 구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게 그의 설명이다.
그에 따르면 다쏘시스템이 테슬라 자율주행 시스템을 일찌감치 지원할 수 있었던 것도 이같은 역량 덕분이다. 그는 "테슬라가 실제 도로에서 자율주행을 테스트하기 어려웠던 시절, 버추얼 도시를 구현해 자율주행을 지원했다"면서 "자동차 자체 성능 개선도 지원하며 주행에 필요한 의사 결정까지도 버추얼 트윈으로 커버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쏘시스템 버추얼 트윈 전략을 뒷받침하는 3D익스피리언스 플랫폼은 현실과 가상 공간을 연결해 조직들이 아이디어 기획부터 설계, 실현에 이르는 과정을 가속화할 수 있도록해 궁극적으로 현실을 개선하도록 지원한다. 버추얼 트윈 확산은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운영하는 이른바 소프트웨어 정의(Software-defined) 기반 생태계가 커지는 것과도 맞물려 있다.
달로즈 CEO는 "자동차 산업 외에 여러 분야에서 소프트웨어 정의 제품 개념이 등장하고 있다 "면서 "다쏘시스템은 모델링과 시뮬레이션 기반 버추얼 트윈으로 여기에 필요한 기능을 제공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AI도 다쏘시스템 버추얼 트윈 전략에서 키워드다. 달로즈 CEO는 "오래전부터 플랫폼에 여러 AI 기술을 통합해왔고 최근에는 거대 언어 모델(LLM)까자 확장해 코파일럿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면서 "AI는 데이터를 활용해 결과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말했다.
다쏘시스템은 한국 시장에서도 버추얼 트윈 고객군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회사 측에 따르면 다쏘시스템코리아는 2023년 전년 대비 11% 이상 성장했다.
정운성 다쏘시스템코리아 대표는 "제조기업들 외에 3D 익스피리언스 플랫폼을 쓰는 소비재 기업들과 의료 기업들도 늘었다"면서 소비재는 애경, 웰스토리, 동서식품, 현대리바트 등을, 의료 및 헬스케어는 메디트, 덴티움과 같은 회사들을 예로 들었다. 이어 “다쏘시스템은 첨단 기술에 개방적이고 디지털 혁신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국내 기업의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가 되고 싶다”며, “최신 생성형 AI와 데이터 과학, 모델링 및 시뮬레이션을 통해 제조, 자동차, 생명과학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새로운 기회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며, 앞으로도 버추얼 트윈 기반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