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비핵심 사업 정리 속도낸다… AI 엑스레이 판독보조 사업 매각
||2024.11.01
||2024.11.01
카카오가 인공지능(AI) 기반 흉부 엑스레이 영상 판독 사업 계열사 씨엑스알랩을 매각키로 했다. 비주력 사업 정리에 속도를 내 경영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씨엑스알랩은 10월 21일 주주총회를 열고 스타트업인 숨빗에이아이와 합병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숨빗에이아이가 씨엑스알랩을 흡수합병하고 씨엑스알랩은 해산키로 했다.
씨엑스알랩은 카카오브레인의 생성형 AI 기반 흉부 엑스레이 사진 판독 서비스 ‘카라-CXR’ 조직이 별도 법인으로 분할된 기업이다. 이달 초 카카오브레인이 디케인테크인과 합병되면서 분할됐다.
숨빗에이아이는 또 카카오브레인에서 흉부 엑스레이 판독 보조 AI 사업을 벌이던 개발진이 세운 회사다. 숨빗에이아이의 공동 설립자는 카카오브레인 최고헬스케어책임자(CHO)였던 배웅 대표와 칼로 이미지생성 연구 총괄이었던 김세훈 최고기술책임자(CTO)다.
카카오가 씨엑스알랩을 매각한 이유는 비핵심사업 정리를 위한 것으로 판단된다. 앞서 카카오는 씨엑스알랩이 해오던 사업을 비핵심 사업으로 분류하고 다양한 스핀아웃 방안을 고려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숨빗에이아이가 씨엑스알랩을 인수하기로 하면서 카카오의 고민이 해소된 모양새다.
한편 올해 이달 기준 카카오의 국내 계열사는 총 122개로, 지난해말 기준 138개에서 현재까지 16개로 줄였다.
이선율 기자 melody@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