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롭박스, 직원 20% 감축 발표…성장 둔화 심했나
||2024.10.31
||2024.10.31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미국 클라우드 서비스기업 드롭박스가 전체 직원의 20%를 해고하기로 했다.
30일(현지시간) IT매체 엔가젯에 따르면 드류 휴스턴 드롭박스 최고경영자(CEO)는 블로그를 통해 글로벌 인력의 20%를 감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해고 대상자는 최대 16주의 급여를 받게 되며, 장기근속자는 근속 연수에 따라 추가 급여를 받을 수 있다.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된 서류에 따르면, 드롭박스는 이번 인력 감축으로 최대 6800만달러의 현금 지출을 예상했다. 아울러 회사는 내년 상반기까지 이루어져야 하는 퇴직금 및 혜택 지급과 관련된 추가적인 비용으로 4700만달러에서 5200만달러 사이의 비용을 인식할 것으로 내다봤다.
드롭박스는 지난해 4월에도 당시 직원 수의 약 16%에 해당하는 500명의 직원을 감축한 바 있다. 당시 휴스턴이 공유한 메모와 최근 발표를 미루어 추측해봤을 때 회사의 감축 원인은 지속적인 성장 둔화인 것으로 분석된다.
휴스턴은 작년 인력 감축 계획을 발표하면서 "우리의 사업은 수익성이 있지만, 성장은 둔화되고 있다. 이는 기존 사업의 자연스러운 성숙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최근에는 경기 침체로 인한 압력이 우리의 고객들과, 그에 따라 우리의 사업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일부 투자는 더 이상 지속 가능한 양익을 내지 못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