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능보다 형태…애플 M4 맥미니 디자인에 상반된 반응
||2024.10.31
||2024.10.31
[디지털투데이 이원선 기자] 아이폰 제조업체 애플이 한층 더 콤팩트해지고 성능은 한층 더 강력해진 초소형 데스크톱 맥 미니(Mac mini)를 출시했다. 이는 발표되자마자 전 세계적으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는 가운데, 디자인을 두고 다양한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이번에 출시되는 맥 미니는 이전 폼팩터의 절반보다도 작은 가로세로 각 12.7㎝의 크기로 디자인됐다. 여기에 애플이 자체 개발한 최신 칩인 M4가 탑재돼 성능은 더욱 강력해졌다. 이전 M1 칩 탑재 모델보다 최대 1.8배 빠른 중앙처리장치(CPU) 성능과 최대 2.2배 빠른 그래픽처리장치(GPU) 성능을 자랑한다. 또 아이맥(iMac)과 같이 최소 메모리는 8GB에서 16GB로 상향됐다.
작은 크기임에도 갖출 건 다 갖췄다는 평가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애플이 종종 기능보다 디자인을 우선시한다며 전원 버튼 위치에 대한 문제를 지적했다고 30일(현지시간) 폰아레나가 전했다. 맥 미니를 급하게 종료해야 하는 경우, 전원 버튼을 사용해 다시 켜야 하는데 버튼이 하단에 위치해 있어 그 과정이 번거롭다는 이유다.
지금까지 나온 애플의 제품을 보면, 스마트폰에서 헤드폰 잭을 제거하거나 매직 마우스의 충전 포트를 하단에 배치하는 등의 선택을 보였는데 이 같은 움직임도 사용자의 편의성보다 디자인에 집중했다는 의견을 덧붙였다.
다만 한편에서는 이와 다른 반응을 보이고 있다. 맥 미니의 전원 버튼이 하단에 있는 게 완전한 단점은 아니라는 것. 대부분 유휴 상태(별다른 작업을 수행하지 않고 대기하는 상태)에서는 전력을 거의 소비하지 않기 때문에 맥 미니의 전원을 끄지 않기 때문이다. 또한 맥 OS(macOS)는 기본적으로 정전 후 컴퓨터를 다시 켜기에 전원 버튼이 하단에 있는 건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새로운 맥 미니 디자인에서 주목할 또 하나의 부분은 모든 포트가 기존 라이트닝 대신 아이폰16과 같은 USB-C 포트로 변경됐다는 점이다. 뒷면에 3개의 USB-C 포트를 전면에는 2개를 탑재했다.
아직 새로운 맥 미니가 매장에 출시되기도 전이지만, 공개된 디자인만으로도 반응은 뜨겁다. 이미 맥 미니의 사전 주문은 시작됐다. 가격은 16GB 메모리 기준 89만원부터 시작하며, 11월8일 매장에 출시된다. 다만 아직 국내 출시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