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카메론 "AGI, 정부 아닌 민간에서 나올 것"…감시 자본주의 경고
||2024.10.29
||2024.10.29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영화 '터미네이터'의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인공지능(AI)에 대한 경계심을 표현했다.
지난 26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카메론 감독은 특별경쟁연구 프로젝트의 AI+ 로봇 서밋에서 'AI의 미래에 대한 가상 메시지'를 통해 AI가 인간처럼 추론하는 인공 일반 지능(AGI)의 위험성에 대해 경고했다.
그는 "영화와는 달리 AGI는 정부 지원 프로그램에서 나오지 않을 것"이라며 "현재 수십억달러 규모의 연구에 자금을 투자하고 있는 거대 기술 기업에서 나올 것이다. 이에 따라 여러분은 동의하지 않은 기업의 목표와 규칙에 따라 움직이는 초지능 외계인과 공존하는 세상에 직면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여러분의 개인 데이터를 통해 통신, 신념, 여러분이 말한 모든 것, 그리고 이 나라 모든 사람의 행방에 접근할 수 있는 존재"라며 AGI를 표현했다.
또한 카메론 감독은 "기업이 소비자 데이터를 수집하여 이윤을 위해 판매하는 감시 자본주의는 디지털 전체주의로 매우 빠르게 전환될 수 있다"며 "기껏해야 이러한 거대 기술 기업이 자칭 선의 중재자, 즉 닭장을 지키는 여우가 될 뿐"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40년 전 내가 터미네이터에서 제시한 시나리오보다 더 무서운 시나리오가 더 이상 공상 과학 소설이 아니라는 이유 외에는 다른 이유가 없다. 실제로 일어나고 있다"며 "AI 대해서는 낙관적이긴 하나, 우리의 거울에 불과할 것이기 때문에 그다지 열광하지는 않는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