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CMA, 알파벳·앤트로픽 파트너십 조사…"경쟁 저해 여부 파악"
||2024.10.25
||2024.10.25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영국 경쟁시장청(CMA)이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과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앤트로픽과의 파트너십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
24일(현지시간) IT매체 엔가젯에 따르면 CMA는 지난 7월부터 알파벳과 앤트로픽의 관계를 조사했으며, 이 거래가 영국 내 경쟁을 악화시킬 수 있는지에 대한 견해를 구하기 시작했다.
CMA는 합병 조사를 두 단계로 나누어 진행한다. 이는 충분한 증거가 있는지 여부를 결정하는 예비 검사 단계와 가능한 많은 증거를 수집하는 두 번째 단계로 나뉜다. 두 번째 단계 이후 정부는 규제 결과를 최종적으로 결정할 예정이다. CMA는 오는 12월 19일 1단계 결정 시한으로 정하고, 2단계 조사 진행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알파벳 측은 "앤트로픽은 여러 클라우드 제공업체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고, 독점적 기술 권리를 요구하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알파벳은 지난해 초 앤트로픽에 3억달러를 투자했으며, 그 해 후반에는 추가로 20억달러를 투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심층적인 기술 투자와 창업자 및 기술 직원을 고용해 신흥 스타트업을 사실상 통제하는 '준합병'으로 분류될 수 있다. 이에 전 세계 규제 당국의 대형 기술 기업과 소규모 스타트업 간의 거래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것이다.
한편 앤트로픽은 운영의 일환으로 알파벳의 구글 클라우드 서비스 일부를 사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