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좋은데 딱 하나..” 판매량 박살난 액티언, 알고 보니 이런 이유가?
||2024.10.19
||2024.10.19
르노코리아가 KGM과의 신차 대전서 승리했다.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 장착 여부에서 그랑 콜레오스와 액티언 두 모델의 승부가 갈렸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르노코리아의 그랑 콜레오스 판매량이 KGM 액티언을 따돌렸다. 양사의 지난달 실적도 희비가 엇갈린 모습이다.
르노코리아는 지난달 내수 5,010대, 수출 3,615대로 총 8,625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9월부터 본격 고객 인도를 시작한 새로운 중형 SUV ‘그랑 콜레오스’ E-Tech 하이브리드는 3,900대가 출고되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수출 부진으로 전체 판매량은 전년 같은 달보다 51.5% 감소했지만, 내수 판매량은 271.1% 급증하며 올해 최고 기록까지 달성했다.
뿐만 아니라 지난달 말까지 그랑 콜레오스의 총계약 대수는 2만 562대로 미래도 기대되는 편이다. 반면 KGM는 지난달 내수 4,535대, 수출 3,102대를 포함 총 7,637대를 판매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달 대비 20.3% 감소한 수치다. 그중 신차 액티언은 1,686대의 판매량을 보였다.
사실상 판매 첫 달에 약 1,600대면 저조한 기록은 아니지만, 업계에선 기대에 못 미친 실적이라는 이야기가 나온다. 액티언의 경우 사전 예약 5만 5천 대, 사전 계약 1만 5천 대를 달성할 만큼 많은 기대를 받았기 때문이다. 비슷한 시기, 가격, 크기를 가진 두 차량의 실적이 선명하게 갈린 것에 대해 업계에선 ‘하이브리드’ 엔진 탑재 여부가 두 차종의 승패를 좌우한 것으로 풀이했다.
하이브리드차는 최근 가장 각광받고 있는 차량이다. 전기차보다 편하면서, 내연기관보다 높은 연비를 보이는 ‘가장 효율적인 차’로 불리고 있다.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 9월 신차등록 현황에 따르면 하이브리드차는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21.6% 오른 3만 966대 판매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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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가솔린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파워트레인으로 경유, 액화석유가스(LPG), 전기보다 많은 양을 앞서는 수치다. 아직 가솔린차 판매량 보다 뒤처지지만 더 높은 가격과 부족한 선택지를 고려한다면 꽤 높은 기록으로 보여진다. 그리고 이러한 추세는 그랑 콜레오스와 액티언의 승부에도 영향을 끼쳤다.
그랑 콜레오스는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이 탑재됐지만 액티언은 가솔린 엔진이 들어갔다. 특히 소비자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연비의 경우 리터당 복합 기준 그랑 콜레오스 HEV 약 15km, 액티언 10.1km인 것으로 나타났다. 압도적인 격차는 아니지만 충분히 소비자들이 민감하게 받아들일 수 있을 정도의 차이라는 것이 중론이다.
이러한 격차에 대해 KGM은 “혼류 생산과 추석 연휴로 인한 조업 일수 부족이 원인”이라고 전했다. 한 생산 라인에서 액티언뿐만 아니라 토레스, 코란도, 티볼리 등 다양한 차종이 나오다 보니 액티언 생산에만 몰두하긴 어렵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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