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나만 몰랐네’.. 전기차 주차 요금 무료 선언한 ‘이곳’ 정체
||2024.10.18
||2024.10.18
프랑스는 전기차가 연간 15만 대 판매되는 시장으로 유럽 내 세 번째로 큰 전기차 시장이다. 하이브리드를 포함해 약 150만 대 이상의 전기차가 달리고 있는 프랑스는 올해 1분기 기준 12만 3,347개의 공공 충전소를 확보했다. 네덜란드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전기차 충전 시설을 갖춘 것이다.
프랑스는 이러한 전기차 충전시설을 따로 마련한 것이 아닌 기존의 공용 주차장 일부를 전기차 충전소로 만들었다. 다른 차량의 주차 공간을 줄이더라도 전기차 충전소를 늘린 것이 프랑스 전기차 보급 정책의 핵심이다.
또한 프랑스 파리에서는 전기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에 한해서는 노상 주차 비용을 받지 않고 있다. 내연 기관차의 경우 구역에 따라 다르지만, 시간당 최대 10유로(약 1만 4천 원)가 부과된다.
파리의 경우 도시 전체가 문화유산이기 때문에 도로도 협소하고 개발에 제한이 있어 항상 교통체증과 주차난에 시달리는 만큼 이는 굉장한 혜택이라고 할 수 있다. 프랑스 정부는 공공도로 전기차 충전소를 2030년까지 40만 개로 늘릴 예정이다. 전기차 수요가 늘어나는 만큼 대수를 맞춰가겠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한국도 전기차 충전소를 늘려 인프라를 확보하고 프랑스와 같이 노상 주차 비용을 줄이거나 없앤다면 전기차 전환이 다시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우리나라의 경우 고속도로 휴게소의 충전 인프라가 심각하게 부족한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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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8월 기준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와 쉼터 220곳에 설치된 전기차 충전기는 총 1,287기에 불과하다. 전기차 대비 충전기 수가 현저히 부족해 명절 기간이나 휴가 기간 등 차량 이동이 급증하는 기간에는 혼잡과 불편을 초래한다.
최근 지속적으로 일어나는 전기차 화재 사고로 인한 전기차 공포증이 커지면서 전기차 시장도 위축되고 있다. 이 가운데에서도 일부 소비자들이 전기차 구매를 고려하고 있는 이유로는 친환경 자동차 혜택이 큰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잦은 화재 사고로 전기차의 지하 주차장 주차 금지가 많아지고 있는 만큼 전기차의 지상 충전시설을 확대하고 공공도로의 충전시설을 확대할 시 위축되어 있는 전기차 시장이 점차 회복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 현재 한국은 전기차 이용 시 공영 주차장 주차료 50% 할인, 공항 주차장 주차료 20%~39% 할인, 전국 고속도로 통행료 50% 할인이라는 혜택을 부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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