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그램, 청소년 성착취 보호 장치 도입…어떤 기능 있나
||2024.10.18
||2024.10.18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인스타그램이 청소년을 성착취 사기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새로운 기능을 도입한다고 17일(현지시간) IT매체 더 버지가 전했다.
이 기능은 비공개 메시지로 전송된 이미지나 동영상의 스크린샷을 찍거나 녹화하지 못하게 하는 것이다. 또 사기 행위를 감지하기 위해 신규 계정 여부 등의 특정 지표를 사용하며, 이를 통해 사기 계정이 청소년에게 팔로우 요청을 보내지 못하게 한다.
또한 인스타그램은 위치를 속이는 성착취 사기범의 특성을 고려해, 대화 상대가 다른 국가에 있는 경우 청소년에게 경고하는 안전 알림을 테스트 중이다. 여기에 의심스러운 계정이 피해자의 팔로잉 또는 팔로워 목록을 볼 수 없도록 차단하며, 이 계정이 대상의 게시물에 '좋아요'를 누른 계정 목록, 태그된 사진, 사진에 태그된 다른 사용자의 목록도 볼 수 없게 한다.
18세 미만 사용자의 성적인 이미지를 자동으로 감지하고 흐리게 처리하는 기능도 도입한다. 이외에도 사용자가 성추행이나 아동 안전 문제를 신고할 경우 미국의 위기 문자 라인과 채팅할 수 있는 옵션을 추가하며, 미국, 영국, 캐나다, 호주의 청소년을 대상으로 교육용 동영상을 상영한다.
앞서 미 연방수사국(FBI)은 성착취 사기가 최소 20% 증가했다고 보고했으며, 메타는 이를 단속하기 위해 야후 보이즈와 관련된 800개의 페이스북 그룹과 820개의 계정을 삭제했다고 밝혔다. 이어 나이지리아에 기반을 둔 인스타그램 계정 6만3000개를 삭제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