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초지능 다음은 ‘마인드 업로딩’…영혼과 소통 가능할까
||2024.10.18
||2024.10.18
[디지털투데이 김예슬 기자] 인공지능(AI)을 통해 자신의 전문 지식과 금융 포트폴리오를 죽은 뒤에도 오랫동안 보존하게 될 수 있다. 이를 가능하게 하는 것이 바로 '마인드 업로딩'(mind uploading)이라는 기술이다.
16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마인드 업로딩은 인간이 AI를 사용해 우리 뇌의 완전한 기능을 디지털로 재현할 수 있게 될 것이라는 아이디어다. 디지털로 재현한 뇌는 물리적 세계에 존재하지 않는다는 점을 제외하고는 실제와 똑같을 것이라고 한다. 한 사람이 죽은 후에도 그 사람의 디지털 버전과 계속 상호작용할 수 있다는 얘기인데, 이 공상과학 소설 같은 이론은 AI 기술이 새로운 패러다임을 가져옴에 따라 계속해서 주목을 받고 있다.
최근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최고경영자(CEO)는 AI 기반 혁신이 정신 질환과 질병을 없앨 유토피아적 미래를 가져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마인드 업로딩에 대해서는 "실제로 강력한 AI가 있더라도 상당한 기술적, 사회적 과제에 직면해 있다"며 "5년에서 10년 이상이 걸릴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또한 의학적 측면에서 과학자들은 아직 인간의 뇌 내부에 존재하는 신경망을 완전히 매핑하지 못했다. 인간 수준의 AI와 마인드 업로딩을 포함한 이론적 기술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연구도 알려진 바가 없다.
그러나 업계 다른 저명인사들은 지난 몇 년 동안 마인드 업로딩에 힘을 실어왔고, 많은 신경학자는 복잡한 신경망을 일대일로 재현한다는 아이디어가 적어도 장기적으로는 그럴듯한 것으로 간주하고 있다. 이들의 지원으로 마인드 업로딩도 완전자율주행(FSD), 인간 수준의 추론, 인공일반지능(AGI)에 이어 언젠가는 AI가 할 수 있는 기술 중 하나에 포함될 것이라는 인식이 강해졌다.
AI 분야의 진전도 2014년 생성적 적대 신경망이 도입된 이후로 갑작스럽게 이뤄졌다. 따라서 마인드 업로드 분야의 획기적인 발전은 전기, 인터넷, AI가 그랬던 것처럼 인간의 경험을 혁신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매체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