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함 보다 심각” 경부고속도로 7중 추돌.. 사고 원인 ‘이것’이었다
||2024.10.15
||2024.10.15
지난 13일 오후 6시 30분쯤 경부고속도로 서울 방향 청주휴게소 인근에서 차량 7대가 연속으로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해 2명이 크게 다쳐 사망하고, 탑승자 14명이 치료를 받고 있다. 목격자의 의하면, 최초 사고가 발생한 SUV는 갓길의 가드레일을 들이받은 뒤, 앞서가던 차량과 재충돌하고, 이어 주행차로로 튕겨 나가면서 1~4차로를 주행 중인 차량이 추돌한 것으로 밝혀졌다.
1~4차로 모두에서 사고가 발생했기에, 사고 수습 또한 서울 방향 4개 차로가 모두 통제되어 해당 고속도로는 1시간이 넘도록 정체가 발생했다. 최초 사고 운전자는 경찰에게 “이상한 소리와 함께 브레이크가 말을 듣지 않았다”는 진술을 하였고, 경찰은 진술을 토대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최근 많이 발생하는 급발진 주장 사고는 아니었지만, 이렇게 주행 중 브레이크가 고장 나 말을 듣지 않는 경우는 언제든 발생할 수 있다. 특히 고속도로는 빠른 속도로 주행하기 때문에 주행 중 브레이크가 말을 듣지 않는다면, 쉽게 패닉에 빠져 적절한 대처를 하지 못할 수 있고, 이처럼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먼저 브레이크가 말을 듣지 않는다면, 다른 운전자에게 자신의 상황을 알려야 한다. 가능한 한 빨리 비상등을 켜서 위급한 상황을 알려야 뒤를 쫓아오던 차량이 속도를 줄이거나 안전거리를 확보할 수 있다. 또한 최대한 속도를 낮춰 사고의 피해를 줄여야 하는데, 이미 브레이크가 말을 듣지 않는 상황에서는 다른 방법을 이용해야 한다.
우선 기어는 중립으로 바꿔 차량의 동력이 바퀴로 더 이상 전달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동시에 가속 페달에 발을 떼서 혹시 모를 가속을 막아야 한다. 또한 브레이크 대신 엔진 브레이크를 이용해야 하는데, 오토 차량의 경우 ‘L’ 혹은 ‘2’와 같은 낮은 기어를 선택해야 하며, 수동 차량의 경우, 고단에서 저단으로 서서히 기어를 낮춰 주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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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이크가 말을 듣지 않더라도 세게 밟아 주는 것도 속도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이며, 속도가 조금씩 줄어들었다면, 사이드 브레이크를 함께 사용해야 한다. 다만, 속도가 줄어들지 않았는데, 사이드 브레이크를 급격하게 올리면, 차량 전복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속도가 느려졌을 때만 사용해야 한다.
그래도 속도가 떨어지지 않는다면, 결국 차량의 시동을 꺼야 한다. 스마트키를 사용할 경우 시동 버튼을 약 3초간 누르고 있으면 시동이 꺼지며, 물리적 키를 사용하는 경우는 키를 돌려서 시동을 꺼야 한다. 하지만 완전히 키를 빼버리면 핸들이 잠겨서 방향 전환을 하지 못하므로, 시동을 끄더라도 키는 꼽고 있어야 한다.
가드레일이나 벽 등에 천천히 가 부딪치면서 물리적으로 속도를 낮추는 방법도 있는데, 이는 최후의 수단으로, 차량이 급격하게 흔들리게 되므로 시도 전 안전벨트를 제대로 착용하고, 주변에 부딪힐만한 물건들을 정리해 충돌 시 피해를 최대한 줄여야 한다. 꾸준한 차량 점검으로 이런 브레이크 고장 사고를 예방할 수 있으며, 브레이크 패드, 디스크 등은 소모품이므로 적절한 때나, 마모 정도를 확인 후 교체를 진행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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