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잡을 수 없는 변화의 물결” 박태웅의 AI 강의 2025 [새책]
||2024.10.13
||2024.10.13
박태웅의 AI 강의 2025
박태웅 지음 | 한빛비즈 | 420쪽 | 1만8800원
“인간형 로봇인 휴머노이드의 시간이 옵니다. 휴머노이드가 인공지능과 결합하면서 발전의 속도가 눈부시게 빨라지고 있습니다. 휴머노이드는 몸을 가진 AI가 될 것입니다.”
오픈AI의 챗GPT가 등장한 지 2년이 채 되지 않았지만 AI분야는 한 달에 몇 년 치 시간이 흐르는 느낌으로 발전하고 있다. GPT의 향상된 버전인 GPT-4o가 사람의 목소리를 듣고 답을 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불과 320밀리초다. 사람의 반응 속도와 비슷하거나 조금 더 빠르다.
AI 분야가 이렇듯 빠르게 발전하는 가운데 AI가 어떻게 전개되고 있는지, 어떤 흐름들이 있는지, 무엇을 보아야 하는지를 살펴볼 수 있는 책이 나왔다. ‘박태웅의 AI 강의 2025’이다. 1년 만에 개정보증판으로 돌아온 이 책은 기술적 원리가 궁금한 이들을 위해 ‘깊이 들어가기’ 파트를 새롭게 구성했다.
오픈AI, 구글, 메타, 앤스로픽 등 거대 인공지능을 만드는 이들이 인류의 미래에 영향을 끼치는 사상적 배경은 어떤지, 그것이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도 살펴볼 수 있다. 특히 한국에서는 이와 관련한 논의가 많지 않다는 점에서 흥미를 더한다.
AI 분야 발전과 관련해 살펴볼 이슈로 저자는 ▲AI는 1년여 만에 운영체제(OS)의 지위를 넘보고 있으며 거의 모든 소프트웨어들이 어떤 형태로든 AI와 연동하는 형태를 갖게 될 것이고 ▲그래픽 유저 인터페이스(GUI) 시대가 가고 맥락 인터페이스가 자리를 차지하게 될 것이며 ▲멀티모달이 기본이 될 것이며 ▲작아지고 빨라지고 저렴해질 것이며 ▲인간형 로봇인 휴머노이드의 시간이 올 것이라고 말한다.
청소년들이 정독을 하면 이해할 수 있을 정도로 쉽게 썼다는 저자의 말처럼 우리 삶의 대부분 영역에 영향을 미치는 AI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필요한 이들에게 이 책은 유용한 가이드가 되어줄 것으로 기대한다.
이윤정 기자 ityoon@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