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느려서 답답하다면…‘이것’ 문제일 수도
||2024.10.11
||2024.10.11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인터넷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대역폭과 지연시간에 주목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고 10일(현지시간) 온라인 매체 기가진이 전했다.
학술지 CACM(Communications of the ACM)은 대역폭과 지연시간을 인터넷 파이프에 비유해 설명했다. 대역폭은 한 번에 전송할 수 있는 데이터의 양을 나타내며, 지연시간은 데이터가 전송원에서 목적지까지 도달하는 시간을 의미한다.
인터넷 속도가 느린 경우 대역폭을 늘리는 것을 고려하는 사용자가 많지만, 실제로는 지연 시간이 문제가 되는 경우가 많다. 이는 가정용 라우터나 통신사 라우터에 오래된 소프트웨어가 사용되고 있기 때문으로, 이 소프트웨어에는 '버퍼블로트(Bufferbloat)'라는 버그가 존재한다. 버퍼블로트는 대량의 데이터 버퍼링에 우선순위를 두어 작은 데이터 패킷의 전송을 뒤로 미루는 문제를 일으킨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fq_codel'이나 'Cake'와 같은 최신 소프트웨어를 도입하는 것이 필요하다.
다만 라우터 제조사가 오래된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는 경우, 업데이트가 어려울 수 있다. 이럴 때는 가정용 라우터와 공급자가 제공하는 모뎀이나 라우터, 와이파이 박스 사이에 최신 라우터를 설치하면 버퍼블로트를 피할 수 있다.
하지만 모든 가정과 기업이 새로운 라우터를 도입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LibreQoS'라는 소프트웨어 설루션이 개발되고 있다. 이는 IP 네트워킹에 '가중치 공정 큐잉', '트래픽 쉐이핑', '액티브 큐 관리' 등을 적용해 시스템의 가장 느린 부분에 과부하가 걸리지 않는 최고 속도를 찾아낸다. 이를 통해 패킷이 대기열에 머물러 있을 필요가 없어지며, 대화가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