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챗GPT 악용한 선거 방해 행위 급증"…경고
||2024.10.10
||2024.10.10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오픈AI가 선거를 방해하기 위해 자사 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를 악용한 행위가 점차 빈번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9일(현지시간)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오픈AI는 '영향력 및 사이버 운영' 보고서를 통해 "올해 초부터 자사 모델을 사용하려고 시도한 전 세계 20개 이상의 사기성 네트워크를 중지했다"라고 말했다.
오픈AI는 "AI를 사용해 콘텐츠를 생성하고 소셜미디어(SNS) 게시물을 분석하고 답장하는 등 악의적 활동 수법이 점차 고도화되고 있다"라고 판단했다. SNS 콘텐츠는 주로 미국과 르완다 선거와 관련이 있었고, 인도와 유럽연합(EU)의 선거와도 관련이 있었다고 오픈AI는 밝혔다.
실제로 지난 8월 말 이란의 한 사이버 조직은 챗GPT를 사용해 미국 선거에 대한 장문 기사와 SNS 댓글 및 기타 주제를 생성한 바 있다. 7월에는 르완다에서 선거 관련 댓글을 게시한 챗GPT 계정을 금지했으며, 5월에는 이스라엘의 한 회사가 인도 선거에 대한 SNS 댓글을 생성하는 데 챗GPT를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오픈AI는 해당 게시물 대부분이 '좋아요'와 댓글 등 호응을 얻지 못했다며, 챗GPT를 포함해 오픈AI의 다른 도구를 통한 선거 관련 바이럴 작업 중 어떤 것도 성과를 낼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