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인간 CEO보다 빨리 해고당했다…결정적 약점 ‘이것’ 때문
||2024.10.10
||2024.10.10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기업의 최고경영자(CEO)를 AI로 대체할 수 있을까? 미국 케임브리지대학교의 사람과 인공지능(AI)이 맞붙는 실험에서 AI는 인간 CEO를 훨씬 능가했지만, 더 빨리 해고당했다.
10일 IT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연구진은 지난 2월부터 7월까지 시뮬레이션 실험을 진행했으며, 총 344명의 남아시아 은행 고위 임원과 대학생, 오픈AI의 대규모언어모델(LLM)인 GPT-4o가 참가했다. 시뮬레이션의 목표는 가상 보드에서 해고당하지 않고 가능한 한 오래 살아남으면서 시가총액을 극대화하는 것이었다.
AI는 대부분의 상황에서 인간 CEO보다 성과가 좋았지만 팬데믹과 같은 이른바 '블랙스완 이벤트'는 처리할 수 없었다. 이 때문에 AI는 예상치 못한 상황에 더 잘 대처하는 인간보다 더 빨리 해고당했다.
연구진은 "AI가 수익성, 제품 설계, 재고 관리, 가격 최적화를 포함한 대부분의 지표에서 인간 참가자보다 뛰어난 성과를 보였지만, 그 성과만으로는 해고를 피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는 AI가 갑작스러운 변화나 새로운 사고방식이 필요한 변화를 잘 처리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아울러 연구진은 "회사의 가상 책임자로서 AI의 성과가 인상적이기는 하지만 인간을 대체하기에는 충분하지 않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