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마이크로소프트 인프라론 부족...타사 데이터센터 확보 나선다
||2024.10.09
||2024.10.09
[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최근 66억달러 규모 투자를 유치한 오픈AI가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그 일환으로 데이터센터 및 AI 칩 인프라를 전략적 동맹사인 마이크로소프트에만 의존하지 않으려는 움직임도 포착돼 눈길을 끈다.
일찌감치 오픈AI에 대규모 투자를 집행한 마이크로소프트는 반대급부로 다양한 혜택을 확보했다. 여기에는 오픈AI가 AI 모델 학습 및 운영에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인프라만 활용하는 것도 포함돼 있다. 오픈AI LLM을 애저에서만 이용할 수 있는 이유다.
이런 가운데 샘 알트먼 오픈AI CEO와 사라 프라이어 CFO는 최근 투자 유치 후 일부 직원들에 마이크로소프트한테만 의존하지 않고 기술 개발을 위해 데이터센터 및 AI 칩을 마련하는데 적극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디인포메이션이 해당 발언을 들은 한 관계자를 인용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오픈AI 행보는 마이크로소프트에게만 의존해서는 필요로 하는 컴퓨팅 인프라를 확보할 수 없다는 판단 때문으로 풀이된다.
보도에 따르면 프라이어 오픈AI CFO는 이전에도 일부 주주둘에게 마이크로소프트가 충분한 컴퓨팅 파워를 빠르게 제공하지 못하고 있으며, 데이터센터와 관련해 다른 거래를 추진할 필요성에 대해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관련 행보는 이미 시작됐다. 오픈AI는 미국 텍사스주에서 마이크로소프트 경쟁사들 중 하나와 이례적인 데이터센터거래를 맺었다고 디인포메이션은 전했다.
양사 계약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는 오픈AI에 독점적인 클라우드 서버 제공 업체다. 하지만 오픈AI는 마이크로소프트와 투자 계약을 맺으면서 마이크로소프트가 아닌 데이터센터 관련 거래를 진행할 수 있는 여지도 확보했다고 디인포메이션이 양사 계약에 정통한 또 다른 한 관계자를 인용해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