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투피플]"온프레미스 넘어 B2B SaaS도 유지보수 서비스 파트너 필요"
||2024.10.04
||2024.10.04
[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오라클이나 SAP 같은 기업용 소프트웨어에 대한 유지보수 서비스를 주특기로 하는 리미니스트리트가 온프레미스(구축형) 시장을 넘어 AWS 클라우드 및 세일즈포스 같은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로 확장하는데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리미니스트리트는 그동안 SAP나 오라클 같은 회사 구축형 소프트웨어를 사서 쓰는 기업들을 상대로 해당 공급 업체들보다 저렴한 유지보수 서비스를 제공하며 성장해왔다. SAP 등이 부과하는 유지보수비용에 부담을 갖는 회사들이 리미니 스트리트로부터 서비스를 받아왔다.
서비스 방식으로 쓰는 SaaS의 경우 기술 지원이나 업데이트 등에 대한 비용이 매월 내는 구독료에 포함돼 있기 때문에 얼핏 보면 리미니스트리트가 파고들 공간이 없어 보인다. 하지만 실제로는 SaaS 시장도 잠재력이 크다는게 리미니스트리트 입장이다.
최근 한국을 찾은 세스 레이빈 리미니스트리트 CEO는 "구독만으로는 한게. 대형 고객들에게는 충분치 않다. SaaS도 온프레미스(구축형) 솔루션처럼 처럼 고도로 커스터마이제이션((Customization, 맞춤화)되는 경우가 많다"면서 자사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미 세일즈포스와 같은 SaaS 회사들과 이와 관련해 협력하고 있다는게 그의 셜명이다.
리미니스트리트는 기업들 사이에서 IT비용을 보다 효율적으로 쓰려는 움직임이 두드러지고 있다는 점도 기회라는 입장이다.
세스 레이빈 CEO는 "소비자들이 지출을 줄이면서 리테일 업체들은 직접적인 타격을 받고 있다. ERP나 CRM 유지보수 등에 비용을 많이 쓸 필요가 없다. 리미니스트리트를 통해 비용을 절감하고, 그 비용을 AI와 빅데이터 분석 등 전략적으로 중요한 분야에서 쓸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리미니스트리트가 최근 출시한 리미니 커스텀(Rimini)도 이를 지원하기 위한 전략 일환이다. 리미니 커스텀은 리미니스트리트 지원과 서비스를 보다 광범위한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 제품들로 확장하는 서비스다.
리미니 커스텀을 통해 소프트웨어 라이선스 사용자는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 제품 및 릴리스에 대한 지원 요청을 리미니스트리트에 전달할 수 있다.
세스 레이빈 CEO는 “리미니 커스텀은 기존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 애플리케이션, 데이터베이스, 기술에 대한 수명 연장을 통해 미션 크리티컬 운영을 계속 지원하면서 한정된 IT 리소스를 혁신과 혁신 투자에 집중해야 하는 조직에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다 줄 것이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AI도 레이번 CEO가 강조하는 키워드다. 그는 "모든 소프트웨어 업체가 AI에 대해 말하지만 개별 애플리케이션들 수준에서 AI를 제공하는 수준에 머물러 있다. 다른 앱을 아우르지 못한다는 한계가 있다"면서 "리미니스트리트는 개별 앱들을 아우르며 포괄적인 시각을 가질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엔터프라이즈 AI 모델을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