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클레르 지분 늘리는 LVMH…아르노 영향력 커지나
||2024.10.02
||2024.10.02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세계 다수의 명품 브랜드를 전개하는 프랑스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가 고가의 패딩 재킷으로 잘 알려진 이탈리아 패션 기업 몽클레르(Moncler)에 투자한다.
지난달 26일(이하 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LVMH는 레모 루피니 몽클레르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가 운영하는 투자회사 더블R의 지분 10%를 매수했다. LVMH는 더블R에 대한 투자를 향후 최대 22%까지 늘릴 예정인 만큼 더블R의 몽클레르 지분은 향후 18개월 내 18.5%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이번 인수로 LVMH는 몽클레르 이사회에서 1석, 더블R 이사회에서 2석의 의석을 확보할 전망이다.
베르나르 아르노 LVMH CEO는 성명에서 "몽클레르는 지난 20년 동안 업계에서 가장 중요한 기업가적 성공 사례 중 하나였다"면서 "몽클레르 그룹의 독립성을 지원할 것"이라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27일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번 투자로 패션 업계 전반에 걸쳐 베르나르 아르노 LVMH 최고경영자(CEO)의 사내 영향력이 더 커질 것이라 보고 있다.
한편 중국 경기 둔화로 주춤하던 LVMH가 현지 경기 부양책에 힘입어 다시금 날아오르는 모양새다. CNN 비즈니스에 따르면 중국이 대규모 재정정책을 포함한 경기부양책을 제시하며 LVMH 주가가 10% 넘게 뛰었다. 그러면서 아르노 CEO 자산도 급격하게 불었다.
올해 중국 경기 둔화 여파로 현지 명품 소비가 줄면서 LVMH 주가는 곤두박질쳤다. 이 여파로 아르노 CEO의 순자산은 240억달러(약 31조8000억원)나 쪼그라들었다. 이는 세계 주요 부자 가운데 가장 큰 자산 감소 폭이다.
그러다 중국인민은행(PBOC)의 0.5% 금리인하로 시작된 중국의 대대적인 경기부양책은 게임 체인저가 됐다. 해당 발표로 LVMH 주가가 폭등하며 아르노 CEO의 재산은 하루 만에 170억달러(약 22조4893억원)가 불어났다.
제공: ROA Intelligen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