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충전 3분이면 끝..? 현대차 전기차, 역대급 신기술 탑재 선언!
||2024.10.01
||2024.10.01
끊이지 않는 전기차 이슈로 전기차 충전소에 대한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국토부는 현대자동차가 완전히 새로운 개념의 전기차를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현대차가 케이블을 직접 연결해 충전하는 기존의 전기차 형식이 아닌 배터리를 완전히 교체하는 배터리 탈부착형 전기차를 내놓을 것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배터리 탈부착형 전기차의 충전은 배터리 교체 스테이션에서 기계가 알아서 차를 세워주고 그 차에 있는 배터리를 100% 완충된 배터리로 교체해 주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는 10%에서 80%까지 짧게는 18분, 완충까지는 30분가량 소요됐던 기존의 전기차 배터리 충전 시간을 단 3분이라는 시간으로 단축시켜준다.
현대차의 배터리 탈부착형 전기차의 이야기가 처음 나온 건 지난 2월 16일이었다. 국토교통부에서 모빌리티 혁신위원회를 출범하고 1차 위원회를 개최해 첫 번째로 의결된 실증 특례 사업이 현대차가 주최하는 배터리 교체형 전기차 제작 사업이다.
사실 이전에도 현대차가 배터리 교체형 전기차를 내놓는다는 이야기가 있었지만, 그 당시에는 기술이 아무리 훌륭해도 현재 자동차 관리법에 배터리 탈부착에 대한 제작 기준이 없기에 실현이 불가능했다. 이에 이번 위원회는 현대차에 자동차 안전연구원의 안정성 확인을 받은 후 배터리 탈부착 차량을 시험 제작을 할 수 있는 특례를 부여했다. 이를 토대로 현대차는 5분 안에 배터리 교체가 가능한 전기차 제작을 실증하게 된다.
중국의 니오는 이미 배터리를 교체하는 전기차를 제작해 상용화하고 있다. 니오의 배터리 스테이션은 평평한 배터리를 위로 쌓아 올려 주차장의 3~4칸 정도의 면적만을 필요로 하도록 효율적으로 구성됐다. 한 스테이션당 23개 남짓의 배터리가 저장되어 있으며 중국 내 니오 배터리 스테이션 설치 수는 2,400개에 달한다고 한다. 니오의 진 리홍 CEO는 내년까지 4천 개를 설치하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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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오가 발표한 바에 따르면 지난달 스테이션의 배터리 교체 횟수가 5천만 번에 도달했다고 한다. 굉장히 불안하다고 생각했던 배터리 교체가 단 한 번의 사고도 내지 않으면서 5천만 번에 도달했다는 것은 배터리 교체에 대한 안정성과 현실성을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라고 할 수 있다. 중국 정부 또한 니오의 배터리 교체 스테이션을 신 인프라로 규정하고 국가 주도 사업으로 밀고 있다.
현대차는 이번 규제 특례를 통해 배터리 탈부착 차량을 안전하게 제작하는 실증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올해 하반기에는 장거리 운행이 많은 택시 등 사업자를 대상으로 한 교환식 충전 서비스 실증 계획을 구체화해 추가 규제 특례를 추진할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실증으로 중국, 미국 등을 중심으로 성장 중인 배터리 교환 시장에 대한 국내 기업의 기술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긴 충전 시간 등 단점을 보완해 전기차 보급 확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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