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거부 이어…애플도 EU AI법 준수 협약에서 빠졌다
||2024.09.27
||2024.09.27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인공지능(AI) 규정 준수 모임인 'AI 협정'(AI Pact) 전체 명단을 공개한 가운데, 전날 메타의 참여 거부에 이어 애플 역시 빠진 것으로 확인 돼 눈길을 끌고 있다.
26일(현지시간) IT매체 나인투파이브맥에 따르면 이 협정에는 오픈AI,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 등 주요 기업들이 서명했지만, 애플은 참여를 반대했다. 스타트업 중 거부 의사를 밝힌 곳은 미스트랄 AI 외에도 앤트로픽이 빠진 것으로 확인됐다.
애플은 앞서 EU 사용자에게 AI 기능을 제공하기 위해 EU 규제 기관과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최근의 움직임은 상황이 그리 희망적이지 않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특히 애플이 반대하는 이 협정에는 115개의 다른 회사들이 동의했으며, 이들 중 다수는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큰 AI 플레이어 중 하나다.
애플은 최근 각종 규제에 시달리며 애플 인텔리전스를 EU에 출시하지 않기로 결정하는 등 갈등을 빚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AI 협정은 2026년 8월 AI 법의 본격 집행에 앞서 AI 기업들의 자발적인 법규 준수를 유도하려는 EU의 이니셔티브로, 아직 명단이 완전히 마감된 것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