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 머스크 인수 후 첫 투명성 보고서 공개…게시물 수백만개 삭제
||2024.09.26
||2024.09.26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소셜미디어(SNS) 플랫폼 엑스(구 트위터)가 투명성 보고서를 공개했다고 26일(현지시간) 온라인 매체 기가진이 전했다. 이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위터를 인수한 지 약 2년 만에 처음이다.
공개된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엑스는 약 530만 개의 이용약관을 위반한 계정을 정지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22년 상반기에 발표한 보고서에서 160만 개의 계정을 정지시킨 것에 비해 약 3배 증가한 수치다.
사용자로부터 접수된 위반 신고 중 '삭제 또는 라벨링'한 게시물은 총 1067만 5980건에 달했으며, 가장 많이 삭제된 게시물은 엑스의 혐오 행위 관련 정책을 위반한 게시물(495만321건)이었다.
2024년 상반기 엑스가 정부 기관으로부터 받은 정보 제공 요청 건수는 1만 8737건으로 이 중 대부분이 유럽연합(EU) 지역에서 접수된 것으로 확인됐다. 엑스는 정부 기관으로부터 7만 2703건의 콘텐츠 삭제 요청을 받았으며, 이 중 70%를 수용했다.
게시물 삭제 요청이 가장 많았던 국가는 일본으로 보고됐다. 일본 정부는 4만6648건의 삭제 요청을 했고, 엑스는 이 중 79%에 대해 조처를 했다고 밝혔다. 터키는 9364건으로 그 뒤를 이었다. 엑스는 2년에 한 번씩 투명성 보고서를 공개할 것을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