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ID.4 한국 판매 일시 중단… ‘주행 중 문 열려’
||2024.09.23
||2024.09.23
폭스바겐이 ID.4 국내 판매를 지난 19일부터 일시 중단했다. 사유는 주행 중 예기치 않게 도어가 열릴 수 있는 결함이 발견돼 국토부 리콜 명령을 대비하기 위함이다.
내용의 발단은 지난 4일(현지시각), NHTSA(미국 도로교통안전국)이 폭스바겐 ID.4에 관한 리콜과 관련이 있다. 도어 핸들을 통해 회로 기판 어셈블리에 물이 스며들어 오작동일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는 것. 심한 경우 주행 중 도어가 열리는 위험한 상황도 발생할 우려가 있다.
참고로 폭스바겐은 작년 5월에도 동일한 문제로 한국과 미국에서 리콜을 진행한 바 있다.
따라서 폭스바겐은 도어 핸들 교체 및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대체 소프트웨어가 개발될 때까진 ID.4의 미국 내 판매도 중단한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23일(현지시각)부턴 채터누가 공장 근로자들이 전면 휴식에 들어간다.
리콜 대상은 독일 츠비카우와 미국 테네시 주 채터누가에서 조립한 21년~24년식 ID.4다. ID.4가 지난 2021년부터 글로벌 판매를 본격화한 걸 감안하면 사실상 전체 판매 수량이 리콜 대상인 셈이다. 관련해 미국 내 리콜 대상은 9만 8,806대에 달한다.
국내 사정도 다르지 않다. ID.4 국내 수입 물량은 전량 독일 츠비카우 생산분이다. 즉, 미국에서 진행 중인 리콜 대상과 일치한다.
폭스바겐 코리아 문의 결과, 국내 역시 같은 결함으로 인한 리콜에 대비해 국토부와 일정을 조율 중이라고 말했다. 지난 19일부터 진행한 ID.4 판매 중단 역시 리콜에 대비한 사항임도 함께 밝혔다. 아울러, 리콜 내용과 조치 사항도 미국과 동일하게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폭스바겐 코리아가 진행 중인 ID.4의 1,386만 원 특별 프로모션은 위 리콜 이슈로 잠시 중단될 예정이다. 단 예약 고객들에 한해 판매 재개 후 프로모션을 여전히 적용해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