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엑스 차단 후 수혜 입은 이 플랫폼, 어디?…사용자 30%↑
||2024.09.23
||2024.09.23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브라질 법원이 허위 정보 유포 계정을 삭제하라고 명령했지만 이를 준수하지 않은 엑스(구 트위터)에 대해 접속 차단 조치를 취한 후, 텀블러(Tumblr)의 이용량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일(현지시간) IT매체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브라질의 텀블러 일일 활성 사용자(DAU)는 엑스 금지 조치 이전 평균 11만 명에서 30% 증가했다. 신규 사용자는 사이트 방문뿐만 아니라 계정 생성과 커뮤니티 가입도 증가했다고 텀블러는 말했다.
커뮤니티에 가입한 사용자 중 브라질의 일일 활성 사용자 비율은 다른 국가에 비해 5배 높았다. 그러나 텀블러의 이용자 수 증가율은 블루스카이(Bluesky)에는 미치지 못했다. 엑스 금지 후 많은 브라질 사용자가 블루스카이에 계정을 생성했고, 이틀 동안 50만 명의 사용자가 블루스카이에 가입했다. 지난 5월 기준 600만 명에 불과했던 블루스카이 사용자 수는 현재 1000만 명을 넘어섰고 계속 성장하고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한편 텀블러는 2017년에 야후에 인수되었으며, 2022년에는 워드프레스닷컴의 제조업체인 오토매틱에 300만달러(약 40억170만원)에 인수되었다. 이후 회사는 매년 3000만달러(약 400억1700만원)의 적자를 내고 있으며, 오토매틱은 약 140명의 텀블러 직원을 흡수하여 회사의 다른 프로젝트에 재배치했다. 최근에는 효율성을 개선하기 위해 텀블러의 5억 개 블로그를 워드프레스닷컴 백엔드로 이전하겠다고 발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