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옳았다.. 인기 급등하는 수소차, 지금 구매해도 괜찮을까?
||2024.09.22
||2024.09.22
최근 잇따라 발생한 전기차 화재 사고로 인해 전기차 시장의 성장세가 주춤하면서 수소차가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수소차 시 전기차처럼 모터로 작동하지만, 화재 위험이 낮다고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화재 위험이 있는 배터리 대신 수소 연료와 공기 중의 산소가 결합할 때 나오는 전기로 모터를 돌리기 때문이다.
수소차는 배기구로 물만 나오는 친환경 자동차이다. 석유연료 대신 수소를 연료로 사용하기 때문에 수소와 산소가 결합하여 물이 배기구로 물만 나오게 되는 것이다. 배기가스의 주성분은 물이며, 질소산화물이 약간 배출되는 것 이외에는 공해물질이 거의 배출되지 않는다.
전기차와 수소차는 뭐가 다를까? 전기차는 배터리에 충전된 전기에너지를 동력으로 삼는다. 수소차 또한 전기차와 마찬가지로 전기에너지를 동력으로 삼는다. 그러나 전기에너지를 얻는 방법이 다른데 수소 탱크에 저장된 수소를 산소와 반응시켜 전기에너지를 만든다. 그렇기에 전기차와 달리 저온 환경에서 전력 효율이 떨어지지 않는다.
또한 수소차는 압력 차이를 통해 수소 탱크에 수소 가스를 넣는 방식으로 충전이 이뤄지기에 전기차에 비해 충전 시간이 짧다. 수소 충전소에서 수소를 완전히 충전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약 5~10분 가량이다. 최근 전기차가 발전하면서 전기차의 충전 시간 또한 많이 단축되긴 했지만, 그에 비해서도 완충까지 걸리는 시간이 2배 가량 빠르다.
전기차 대비 장점이 많은 수소차이지만 여전히 대중적인 선호도는 전기차에 밀리고 있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 세계 각국에 등록된 수소차의 총판매량은 전년 동기간 대비 34.1% 감소한 5,621대로 집계됐다. 2022년을 정점으로 2023년 수소차 시장은 20.7% 역성장을 기록했으며, 역성장의 흐름은 올해 더욱 심화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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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한 가장 큰 원인으로는 연료인 수소를 구하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주유소 역할을 하는 수소 충전소가 거의 없고 수소 가격의 변동성이 크다. 또한, 인프라의 부족이 충전 대기시간의 연장을 가져오기에 더욱이 대중적인 선호도를 얻기 힘들다고 볼 수 있다.
수소차의 가장 큰 단점은 가격이다. 7,000만 원에 달하는 가격임에도 불구하고 인프라가 적기에 향후 성장을 위해서는 가격을 낮추는 게 관건이다. 이를 위해 도요타와 BMW가 수소차 동맹을 맺어 핵심 부품을 공통화해 가격을 낮추겠다고 발표했다. 또한, 혼다도 전기 충전이 가능한 수소차 ‘CR-V e:FCEV’를 일본과 미국에 출시했으며 현대차는 수소차 전략에 속도를 내 내년 신형 넥쏘를 선보이며 판매량을 다시 늘릴 예정이다.
또한, 국내 수소 경제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서는 국내 생산량 부족을 해외 수입으로 충당해 수소의 공급량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의견도 존재한다. 2022년 기준 국내 수소 생산량은 20만t 수준에 불과하기에 2040년까지 수소 공급량을 526만t 규모로 늘린다는 정부의 구상을 국내 생산량으로 달성하기는 쉽지 않다는 것이다. 이 외에도 수소차 대중화를 위해 해결해야 하는 문제들이 많지만 이를 극복하고 다가올 친환경 미래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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