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카메론 감독 "인간 배제…기계만 믿게 되는 세상 우려"
||2024.09.19
||2024.09.19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인공지능(AI)의 발전이 '터미네이터', '아바타', 타이타닉' 등 대작을 다수 내놓은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작업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는 소식이다.
18일(현지시간)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카메론 감독은 넷플릭스 시리즈 '다음은 무엇? 빌 게이츠와 함께하는 미래'(What's Next? The Future with Bill Gates)의 첫 번째 에피소드에서 이에 대한 대화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AI가 우리에게/우리를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가?'를 주제로 대담을 나눴다. 카메론 감독은 먼저 "공상 과학(SF) 소설을 쓰는 것이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며 입을 열었다. 이어 "지금 제가 가진 아이디어는 스크린에서 최소 3년은 지나야 나온다"며 "이렇게 급변하는 상황에서 3년 후에 내가 어떻게 관련성을 유지할 수 있을까"라고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립자에게 말했다.
매체에 따르면 AI가 발전하면서 일부 기술 및 비즈니스 리더들은 규제를 촉구하며 초기 기술에 대한 경고를 발표했다. 카메론 감독 역시 "인간이 배제된 채 기계만 점점 더 믿게 되는 시점에 도달할 것 같다"며 "이는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AI가 인간을 대신하는 현상을 초기 치매 환자가 신체적, 정신적 능력과 자아 감각을 잃어가는 것에 비유했다. 이어 "AI가 번창하고 생산적인 용도로 활용되기를 원한다면 어떻게 이러한 불안을 완화할 수 있느냐"라며 AI 커뮤니티의 과제를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