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프라이즈핫이슈]유력 SaaS업체들, AI 전략 업글...가격 정책도 대수술
||2024.09.19
||2024.09.19
[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글로벌 유력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업체들이 AI 전략을 대거 업그레이드하며 기업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관련 업계 행보는 AI 어시스턴트를 넘어 특정 작업 자체를 사람 없이 수행하는 AI 기반 자율 에이전트로의 진화로 요약된다. 글로벌 SaaS 시장 양대산맥격인 마이크로소프트와 세일즈포스가 모두 AI 에이전트를 전진배치하고 나섰다.
마이크로소프트가 클라우드 기반 생성성 소프트웨어 플랫폼인 마이크로소프트365용 코파일럿에 특정 작업을 자동화하는 에이전트 기술을 투입한다. 세일즈포스도 AI 에이전트가 SaaS의 미래라며 공격적인 베팅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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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세일즈포스-엔비디아, AI 기반 자율 에이전트 개발 협력
ㆍ기업용 메신저 슬랙, AI에이전트 대거 투입...세일즈포스 외 타사 에이전트도 지원
AI 에이전트가 부상하면서 관련 업계 비즈니스 모델에도 변화가 엿보인다. 특히 SaaS 시장을 상징하는 구독 기반 가격 모델 외에 성과를 기반으로 비용을 부과하는 흐름이 확산되고 있어 눈길을 끈다.세일즈포스도 최근 선보인 AI 에이전트에 대해 이같은 정책을 적용했다.
ㆍ세일즈포스 "AI에이전트가 SaaS의 미래"...AI 과금 방식도 전면 수정
AI에이전트를 주특기로 투자를 유치하는 스타트업들도 계속 나오고 있다. 프로세스 자동화용 AI 봇 개발 스타트업인 11x도 벤치마크 주도 아래 2400만달러 규모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했다. 자율 AI 에이전트 스타트업 바운티랩스(Bounti Labs)가 구글 벤처스 주도 아래 1600만달러 규모 초기 투자를 받았다.
ㆍ디지털 AI 워커 서비스 스타트업 11x, 2400만달러 투자 유치
ㆍ자율AI 에이전트 스타트업 바운티, 1600만달러 투자 유치...AI팀원 플랫폼 개발
생성형 AI를 직접 개발하거나 활용하려는 국내외 테크 기업들 행보는 이번 주에도 계속됐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최근 개최한 AI 트랜스포메이션위크(AI Transformation Week) 컨퍼런스에선 생성형AI를 비즈니스에 도입한 기업들이 과정과 성과를 발표해 관심을 끌었다. SK디스커버리, LG유플러스, 로앤컴퍼니 등이 AI 도입 및 AI 기반 서비스 개발 사례를 공유했다.
ㆍ"생성형AI, 한방에 큰 성과 기대 말라...프로세스 재설계 중요"....SK디스커버리의 AX 스토리
ㆍ말로 하는 'SQL 쿼리' 현실로...LGU+ 데이터챗봇 '아쿠아'의 비밀
ㆍ법률 특화 AI 서비스서 어떻게 환각을 최소화했나
네이버클라우드는 스타트업 행사인 ‘트라이 에브리싱 2024(Try Everything 2024)'에서 자사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AI 서비스 출시를 앞둔 5개 스타트업을 소개했다.
ㆍ5개 AI 스타트업, 하이퍼클로바X 기반 서비스 선보인다
오픈AI는 복잡한 문제들에 대한 추론 기능을 제공하는 AI 모델인 스트로베리(Strawberry)를 선보였다. 스트로베리 공식 명칭은 o1-프리뷰(o1-preview)로 정해졌다. o1-프리뷰는 마케팅 전략을 짜거나 엔지니어링 과제들을 다루는 것 같은 문제들을 해결하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하지만 써본 이들 사이에선 기대에 못미친다는 지적도 있다.
오픈AI 챗GPT 유료 가입자수도1100만명을 넘어섰다는 소식이다. 여기에는 비즈니스 팀들을 위한 고가 요금제 가입자 100만명도 포함됐다.
ㆍ오픈AI, 추론AI 'o1-프리뷰' 내놨다...챗GPT 유료 사용자들에 투입
ㆍ예상보다 반응 뜨뜻미지근한 오픈AI 모델 'o1'…왜?
ㆍ오픈AI, 챗GPT 유료 사용자 1100만 돌파...연매출 40억달러 코스 진입
세일즈포스 AI 기반 지능형 생산성 플랫폼 슬랙(Slack)이 콘텐츠 클라우드 플랫폼 박스(Box)와 파트너십을 확장, 슬랙 내 박스 AI(Box AI) 기능을 출시했다.
ㆍ세일즈포스 슬랙, 박스와 협력 강화...슬랙서 박스AI 기능 제공
AI 검색 서비스 오픈리서치가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오픈리서치는 ‘누구나 누리는 전문가 AI’를 만드는 것을 비전으로 지난 7월 설립된 AI 스타트업이다. 카카오 AI기술 연구 및 서비스 계열사인 카카오브레인 대표직을 역임했던 김일두 대표가 주축이 되어 창업했다.
ㆍ카카오 출신 주도 AI 검색 '오픈리서치', 100억원시드 투자 유치
엔비디아는 AI 모델을 보다 효과적으로 운영할 수 있게 해주는 소프트웨어 개발 업체인 옥토AI(OctoAI)를 인수하기 위한 진전된 협상을 벌이고 있다는 소식이다. 의료 문서와 사건 파일을 사용해 신체적 상해 관련해 법보인들을 지원하는 스타트업인 이븐업(EvenU)도 신규 투자 유치를 위한 협상을 진행중이다.
ㆍAI 모델 개발 비용 낮춰라....엔비디아, 옥토AI도 인수 추진
ㆍ리걸AI 스타트업 이븐업, 10억달러 가치로 새 투자 유치 추진
제미나이를 앞세워 생성형AI 레이스에서 오픈AI를 상대로 추격전을 벌이고 있는 구글의 경우 기업과 앱 개발자들 사이에서 경쟁사보다 쓰기 어렵다는 지적을 받고 있는 모양이다. 구글이 제미나이로 일정 수준 사용량을 확보하지 못할 경우 구글 AI 로드맵은 보다 험난해질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ㆍ"앱 개발자·기업들, 구글 제미나이 쓰기 너무 어렵다"...사용자 편의성 도마위
최근 테크판에서 오라클 주가가 두드러지게 상승하면서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AI 관련 테크 기업들 주가 상승세가 지난해와 비교해 수그러들었지만 오라클은 예외인 것 같다. 올해들어 오라클 주가는 50% 가까이 상승, 나스닥 평균치인 14%는 물론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구글 등 경쟁사들도 크게 앞섰다. 챗GPT로 대표되는 생성형 AI열풍이 클라우드 사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점이 기업 가치 상승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ㆍ[테크인사이드]후발주자가 유리할 때도 있다...AI 바람 탄 오라클의 '뒤늦은' 질주
오픈AI로 대표되는 거대 언어 모델(LLM) 기반 생성형AI 기술이 세일즈포스와 워크데이 같은 엔터프라이즈 SaaS 업계에 위협이 될 것이란 관측이 일각에서 나오고 있는 가운데, 후불 결제(buy now, pay later: BNPL) 핀테크 기업 클라르나(Klarna)가 이를 행동에 옮겨 눈길을 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