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 코파일럿에 에이전트 투입....엑셀·파워포인트 AI도 업글
||2024.09.17
||2024.09.17
[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마이크로소프트가 기업 시장 공략 일환으로 클라우드 기반 생성성 소프트웨어 플랫폼인 마이크로소프트365용 코파일럿에 특정 작업을 자동화하는 에이전트 기술을 투입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마이크로소프트365 코파일럿을 위한 코파일럿 에이전트(Copilot Agents) 기능을 선보인다고 16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마이크로소프트365는 클라우드 기반으로 제공되며 오피스를 외에 아웃룩, 팀즈와 같은 생산성 소프트웨어를 포함하고 있다.
회사측에 따르면 코파일럿 에이전트로 마이크로소프트365 코파일럿 사용자들은 사람 개입 없이 특정 작업들을 자동화하도록 A환경을 구성할 수 있다.
예를 들면, 코파일럿 에이전트들은 이메일 인박스를 모니터링하고 특정 이메일 데이터는 이메일이 도착하면 스프레드시트에 추가되도록 할 수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 몇개월 간 오픈AI 모델들 기반으로 새 에이전트 기능을 개발해왔다. 기업사용자들 사이에서 보다 설득력을 갖도록 하기 위한 행보다.
마이크로소프트365 코파일럿은 1인당 월 30달러에 제공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2022년 개발자들을 위한 코딩 AI 비서인 깃허브 코파일럿을 내놨고 3월말 기준으로 유료 고객 180만명을 확보했다. 2023년말 130만명에서 크게 증가한 수치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깃허브 코파일럿에서 먹혀든 성공 방정식을 확장하기 위해 지난해 마이크로소프트365 코파일럿을 공식 출시했다.
하지만 마이크로소프트365 코파일럿의 경우 생산성 향상을 체감하려면 사용하는 기업 입장에서 나름 시간과 품을 들여야 한다는 지적도 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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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는 코파일럿 에이전트가 마이크로소프트365 코파일럿에 대한 진입 장벽을 낮춰줄 것으로 기대하는 모습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번 업데이트로 코파일럿 에이전트 외에 파워포인트와 엑셀을 지원하는 기능들도 추가했다. 사용자가 쓴 프롬프트 기반으로 파이썬 코드를 자동으로 생성하고 이를 엑셀에 제공해 예측이나 데이터 시각화 같은 복잡한 작업들을 수행할 수 있다는게 회사측 설명이다. 파이썬 기능은 프리뷰로 공개됐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코파일럿에 채팅 앱 기능인 페이지(Pages)도 선보였다. 페이지는 기업내 동료들이 자신들이 작성한 데이터와 코파일럿이 생성한 콘텐츠를 사용해 함께 작업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
페이지는 AI가 생성한 결과물을 한 곳에 저장하고 사용자들이 다른 지원들과 함꼐 편집하고 공유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 기능은 올해말 광범위하게 이용할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대형 통신사인 보다폰그룹과 마이크로소프트365 코파일럿 관련 대규모 계약도 체결했다. 보다폰은 이번 계약으로 6만8000개 마이크로소프트365 코파일럿 기업용 버전을 구입한다.
보다폰은 그동안 마이크로소프트365 코파일럿을 시범적으로 사용해왔고 직원들이 1인당 매우 3시간 가량을 절감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보다폰 외에 허니웰 인터내셔널, 금융 서비스 업체 핀나스트라그룹 홀딩스 등도 마이크로소프트365 코파일럿 고객들이라고 회사측은 전했다.
앞서 마이크로소프트는 최근 분기 실적 발표 후 가진 컨퍼런스콜에서 코파일럿 고객들이 전년대비 60%까지 증가했고, 1만명 이상 사용자들을 가진 고객들수는 두배 늘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전체 고객들 숫자는 공개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