숏폼 경쟁 더 치열해 진다
||2024.09.17
||2024.09.17
1분 내 분량의 짧은 동영상 숏폼 이용률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 이에 온라인플랫폼은 편의 기능을 강화하고 리뷰 생태계를 넓히는 방향으로 치열한 기술 경쟁을 펼친다. 커뮤니티 기능을 강화하는 등 다양한 유인책을 마련해야 이용자들의 앱 체류시간을 늘릴 수 있기 때문이다.
네이버는 지난해 8월부터 서비스 중인 숏폼 '클립'을 띄우고자 이번엔 커뮤니티 기능과 연결한 서비스를 선보였다.
핵심 서비스인 장소 공유 서비스 마이플레이스에 클립을 연결해 동영상 리뷰가 가능하도록 했다. 플레이스 내 영상 리뷰 콘텐츠가 보다 활성화될 수 있게 하기 위한 조치다. 그간 플레이스 내에선 단순히 구매하고 방문해 리뷰를 남기는 정도의 소통에 그쳤다면 여기에 숏폼 기능을 추가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게시글처럼 남길 수 있게 돼 커뮤니티 기능으로 확장한 셈이다. 네이버는 블로그, 카페, 지도앱에서도 클립 서비스를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유튜브는 최근 긴 형식의 동영상을 쇼츠으로 쉽게 변환할 수 있는 자동 레이어아웃 기능을 추가했다. 또 쇼츠에 추가된 텍스트를 음성변환(TTS) 해주는 기능도 업데이트했다. 이와 함께 이용자 참여를 끌어낼 수 있는 스티커 기능도 조만간 출시를 준비 중이다. 이 기능은 크리에이터가 콘텐츠와 관련된 질문을 던지면 시청자가 영상에 스티커나 게시물 등으로 답변을 다는 형태로 운영된다.
유튜브는 쇼츠 수익화에도 적극이다. 최근 유튜브는 프리미엄 사용자를 대상으로 '스마트 다운로드' 테스트를 시작했다. 이 기능을 활용하면 유튜브 쇼츠에서 사용 지정시 오프라인에서도 시청할 수 있다.
틱톡은 최근 숏폼 내 최대 32명까지 참여가능한 그룹 채팅 기능을 만들었다. 또한 다이렉트 메시지에 사용할 수 있는 애니메이션 동영상 스티커기능도 업데이트해 운영중이다. 이 스티커는 이용자가 스스로 제작해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 차별점이다. 동영상 스티커는 개인적으로 소장도 가능하다. 이외에도 사용자가 포 유 피드를 자신의 취향에 맞게 사용자 지정할 수 있는 기능도 추가했다. 이용자 선호도를 좀더 정확히 반영할 수 있도록 조치한 틱톡의 편의기능이다.
인스타그램은 지난 7월 짧은 동영상 서비스인 릴스 게시물에 메모를 공유할 수 있는 기능을 업데이트했다. 메모는 60자 이내의 텍스트, 동영상, 음악을 게시할 수 있는 기능이다. 최근에는 '스토리 댓글' 기능을 추가했다. 또 스토리 게시물을 보다 창의적으로 꾸미기 위한 새로운 편집도구도 업데이트했다. 신규 폰트와 애니메이션 효과 등이 이번에 추가된 기능이다.
이선율 기자 melody@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