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 해도 제일 잘 팔려.. GV80, 한국 아빠들 환장하는 이유 확실했죠
||2024.09.15
||2024.09.15
현대차의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의 준대형 SUV GV80. 해당 모델은 국내 럭셔리 SUV 시장에서 압도적인 입지를 다진 모델이다. 작년에는 1만 9,692대 판매량을 기록했으나, 같은 급의 팰리세이드 판매량 4만 1,093대에는 크게 못 미쳤다.
그러나 올해 판매 추이는 다르다. 올해 1~8월까지 2만 8,810대 판매량을 기록, 팰리세이드의 1만 3,322대 판매량을 2배 가까이 벌리며 두드러진 성과를 보였다. 또한 단 8개월 만에 작년 판매량 수치를 뛰어넘었다.
GV80은 가격은 6,930만 원부터 시작하며, 풀옵션 선택 시 1억 원을 넘는다. 프리미엄 시장을 겨냥해 고가의 가격이 책정됐기에 이같은 판매 성과가 더 주목받고 있다. 물론 두 모델이 처한 상황은 조금 다르다. GV80은 작년 11월 페이스리프트 모델 출시 이후 급격한 판매 증가를 이룬 반면, 팰리세이드는 이르면 올해 말 풀체인지 모델 출시를 앞뒀다.
그럼에도 GV80의 페이스리프트 출시 이후 판매 증가가 개선된 상품성을 입증했다는 평가이다. GV80 페이스리프트 모델은 최신 편의 및 안전 사양 탑재, 일부 옵션 사양을 기본화해 전반적인 상품성을 끌어올린 것이 특징이다. 27인치 OLED 디스플레이가 현대차그룹 최초로 적용됐으며, 센터 콘솔 암레스트 열선, 디지털 센서 미러, 그립 감지 시스템 등 최신 사양이 추가됐다.
이와 함께 고급스러운 외관과 실내 디자인이 주는 프리미엄 감성이 성공 요인으로 꼽힌다. 이중 메쉬 구조의 크레스트 그릴과 두 줄 헤드램프 등 제네시스의 상징적인 디자인 요소부터 페이스리프트 이후에는 크롬 가니시와 에어덕트를 추가하면서 범퍼와 휠 등에 디테일한 디자인 변화를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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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 이미지를 구축하는 데 성공하면서 국산차 중에서는 가격대가 높음에도 수입차와 비교하면 합리적이라는 인식을 줬다. 시작 가격이 1억 원을 넘는 벤츠 GLE와 BMW X5 등 수입 브랜드 모델에 비해서 가격 경쟁력을 확보했다. 옵션만 적당히 타협하면 수천만 원은 더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셈이다.
제네시스의 전략은 미국 시장에서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며 성과를 입증하고 있다. 2016년 첫 진출한 해 6,948대 수준이었던 판매량이 작년에는 6만 9,175대로 7년 사이10배 가까이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GV80은 미국 시장에서 1만 91대 판매를 기록, 전년 동기보다 22.2% 성장세를 보였다.
미국 시장에서 판매량 상위권을 차지한 브랜드들과 경쟁하기에는 다소 부족하지만,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성과가 기대된다. 또한 제네시스는 향후 전기차 전용 모델을 제외한 전 모델에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해 최근 급증한 하이브리드 수요에 대응할 계획이다. 2027년 이후 GV70을 우선으로 첫 출시가 유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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