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 지겨운 아빠들.. 제대로 꽂혔다는 쉐보레 ‘이 모델’ 정체
||2024.09.13
||2024.09.13
쉐보레 트래버스는 준대형 SUV의 크기를 자랑하는 차량으로 패밀리카로 손색없는 차량이다. 다만 첫 출시 당시 팰리세이드와 같은 국산차에 아쉽게 밀리는 모습도 보였지만, 준대형 SUV라는 존재감 하나만으로도 경쟁력은 충분했기에, 한국 시장에서 나름의 인기를 보유하고 있다.
GM 한국사업장의 8월 성적이 공개되면서 트래버스의 존재감은 더욱 빛났다. 특히 수출에서 높은 성적을 보였던 GM 한국사업장인 만큼, 이번 달 수치는 아쉬울 수밖에 없는데, 내수와 수출 모두 뒷걸음질 쳤다. 그 속에서 판매 상승세를 보여준 트래버스, 그 이유를 알아봤다.
우선 GM 한국사업장의 8월 판매량을 확인해 볼 필요가 있는데, 내수와 수출을 합한 전체 판매량은 15,634대로 전년 동월 대비 50.07% 감소했다. 동 기간에 내수 실적은 1,614대로 51% 감소, 수출은 14,020대로 50.7%의 감소율을 보였다.
8월 판매량을 더 자세히 살펴보면, 판매 중인 모든 차량이 전월 대비 감소한 모습이다. 그러나 전년 동월 대비 유일하게 트래버스는 33.3% 증가해 상승 곡선을 그렸다. 표본 자체가 트랙스 크로스오버, 트레일블레이저 등 소형 SUV 등과는 차이가 나지만, 쟁쟁한 경쟁 차종이 많은 만큼 이 정도면 부진 속에서 홀로 활약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자 그렇다면 쉐보레 트래버스는 어떻게 전체적인 감소세에서 혼자 돋보일 수 있었을까? 큰 사이즈의 넉넉한 SUV를 선호하는 경향이 도드라지게 나타나면서 기존의 국산차와 함께 전반적인 판매량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특히 트래버스는 엄연한 수입차로 분류되지만 국산차처럼 인식되는 것도 있어 상대적으로 익숙한 점도 장점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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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명이 탈 수 있는 준대형 SUV는 다양하지만 수입 준대형 SUV의 경우 가격도 비싸 초기 비용이 만만치 않다. 트래버스는 다섯 가지의 트림이 제공, 기본 가격 5,640만 원부터 6,615만 원까지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예산에 맞게 구매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전 트림에 3.6L 가솔린 엔진 한 가지만 선택할 수 있는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국내 자동차 시장 전체로 시야를 넓혀본다면 트래버스는 아쉬움이 더 많은 차량이다. 가격 경쟁력이나 엔진 라인업의 다양화도 되지 않은 차량이고, 비슷한 가격대로 구매할 수 있는 차량은 많기 때문이다. 또한 이미 북미 시장에서 판매 중인 트래버스의 풀체인지 모델도 있어 현행 모델은 노후화되었다.
그러나 트래버스 차량 자체로만 놓고 본다면 충분히 잘 만든 차량이고, 쉐보레 특유의 탄탄한 주행, 미국산 SUV의 넓은 실내 거주성 등을 장점으로 내세워 꾸준히 판매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신형 트래버스는 내년 중으로 국내에 출시될 가능성이 높으며, 가격 등 구체적인 정보는 아직 전해지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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