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안에 뜨는 AI, ‘멀티모달 생성 AI’와 ‘오픈소스 LLM’
||2024.09.11
앞으로 5년 안에 ‘멀티모달 생성형 AI’와 ‘오픈소스 LLM(대규모 언어모델)이 기업 환경을 크게 바꿀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가트너는 10일 ‘2024 생성형 AI 하이프 사이클(2024 Gartner Hype Cycle for Generative AI)’ 보고서를 통해 향후 AI 시장 전망을 내놓았다. 보고서는 향후 5년 내에 조직에 큰 영향을 미칠 잠재력이 있는 기술로 ‘멀티모달 생성형 AI’와 ‘오픈소스 LLM’을 꼽았으며, 향후 10년 내에 주류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장 잠재력이 높은 기술로 ‘도메인 특화 생성형 AI 모델’과 ‘자율 에이전트’를 꼽았다.
에릭 브레테누(Erick Brethenoux) 가트너 수석 VP 애널리스트는 “생성형 AI가 텍스트, 이미지, 오디오, 비디오 등 다양한 유형의 데이터를 뜻하는 모달리티를 학습하도록 진화하고 있다. 이제 모든 데이터 유형과 애플리케이션에서 생성형 AI의 이점을 확대할 잠재력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아룬 찬드라세카란(Arun Chandrasekaran) 가트너 수석 VP 애널리스트는 “생성형 AI는 현재 부풀려진 기대의 정점을 지나 기대감과 관심이 급격히 줄어드는 환멸의 골짜기 단계에 있다. 과대광고가 가라앉으면 실질적인 이점이 나타날 것이며, 향후 몇 년 동안 기능이 빠르게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멀티모달 생성형 AI
가트너는 멀티모달 생성형 AI가 기존 모델에서 불가능했던 새로운 기능과 특징을 추가함으로써 기업용 애플리케이션에 혁신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가트너의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에는 생성형 AI 솔루션의 1%만이 멀티모달 방식이었으나, 2027년까지는 40%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개별 모델에서 멀티모달 모델로 점차 전환되면서 인간과 AI 간의 상호 작용은 강화되고 생성형 AI 활용 제품 및 서비스에 차별화를 부여할 것으로 나타났다.
오픈소스 LLM
오픈소스 LLM은 누구나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소스를 개방한 AI 모델이다. 허깅페이스, 깃허브 등의 개발자 커뮤니티를 통해 공유됨으로써, 기업, 학계, 기타 연구 분야에서 해당 모델을 개선하고 가치를 향상하는 데 기여한다.
찬드라세카란 수석 VP 애널리스트는 “오픈소스 LLM은 맞춤화 과정을 통해 혁신 잠재력을 높이고, 개인정보 보호 및 보안에 대한 더 나은 통제, 모델 투명성, 협력적 개발 활용, 공급업체 종속성을 줄일 수 있는 가능성을 제공한다”며 “이는 궁극적으로 기업에게 더 작고 훈련이 쉽고 비용이 적게 드는 모델을 제공한다"고 전했다.
도메인 특화 생성형 AI 모델
도메인 특화 생성형 AI 모델은 특정 산업, 비즈니스 기능 또는 업무의 요구에 맞게 최적화된 모델이다. 기업 내에서는 특정 환경에 적합한 답변을 제공하며 보안 및 개인정보 보호 수준도 높다.
찬드라세카란 수석 VP 애널리스트는 “도메인 특화 모델은 산업별 업무를 위한 더 발전된 출발점을 제공함으로써 AI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데 있어 시간 단축, 성능 개선, 보안 강화 등의 이점을 누릴 수 있다. 이를 통해 조직은 범용 모델이 충분한 성능을 발휘하지 못하는 사용 사례에도 이 모델을 적용할 수 있기에 생성형 AI의 광범위한 채택이 촉진될 것”이라고 말했다.
자율 에이전트
자율 에이전트는 인간의 개입 없이 정해진 목표를 달성하는 결합 시스템이다. 이는 다양한 AI 기술을 사용해 환경 패턴 식별, 의사결정, 행동 실행, 결과 생성 등 일련의 업무를 수행한다. 또한 환경으로부터 학습하고 시간을 거치면서 개선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기에 복잡한 작업을 처리할 수 있게 한다.
브레테누 수석 VP 애널리스트는 “자율 에이전트는 AI 역량에서 큰 변화를 의미한다. 독립적인 운영 및 의사결정 기능을 통해 비즈니스 운영을 개선하고, 고객 경험을 향상시키며,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를 가능하게 한다”며 “이는 비용을 절감함으로써 경쟁 우위를 확보하고, 조직 내 인력의 역할을 단순 업무 수행에서 감독 역할로 전환하는 데 도움을 준다”고 설명했다.
조상록 기자 jsrok@chosunbiz.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