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D, 지난해 이어 2024년까지 세계 판매 1위 지켜
||2024.09.06
||2024.09.06
세계 최대 전기차 제조사로 등극한 BYD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 1월부터 7월까지도 테슬라를 꺾고 세계 판매 1위를 지켰다.
올해 7월까지 전세계에 등록된 전기차는 모두 854만 3천여대로 전년 동기 대비 20.8%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수치는 PHEV와 BEV를 합한 것인데, 이 중 BYD가 테슬라를 꺾고 1위를 차지했다.
이로서 BYD의 세계 시장 점유율은 21.6%로 늘어났는데 최근 5일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세부적인 내용이 확인된다. 우선 1~7월 BYD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5.7% 늘어난 184만1000대의 전기차를 판매했다. 이는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 854만 3천대의 21.6%에 해당한다.
BYD는 중국 시장에서 우선 두드러진 성공을 이뤄냈다. BYD는 중국 시장에서 거의 모든 세그먼트에 전기차를 선보였고 고급차와 저가형 모델에는 신규 브랜드를 앞세워 시장 점유율을 확대했다. BYD에게 가격경쟁력은 물론 중요한 조건이지만 완성차 업체의 전동화 속도가 늦은 지역에서는 가격 경쟁력과 함께 자체 상품성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아울러 미국과 유럽의 경우 관세장벽이 없는 국가에 생산시설을 구축해 관세장벽을 우회하는 투트랙 전략으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BYD의 순수전기차 판매량은 약 83만5000여대다. 이는 테슬라의 순수 전기차 판매 비중에 육박하는 것으로 사실상 테슬라에게는 가장 위협적인 존재로 부상한 것.
2위 테슬라는 주력 차종인 모델3와 모델Y 판매량 감소로 전년 대비 4.9% 줄어든 95만4000대를 판매했다. 시장 점유율은 전년 동기 대비 3% 줄어든 11.2%다. 유럽에서만 전년 동기 대비 12.2% 감소했으며, 북미에서도 8.3% 줄었다. 테슬라 상하이 공장의 주요 수출 국가인 유럽지역의 관세 인상에 따른 가격 경쟁력 부담으로 인해 판매량 부진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3위는 중국의 지리(Geely) 그룹으로 53.3% 늘어난 64만5000대를 판매했다. 중국 내수 시장은 물론 중국 외 시장에서 볼보와 폴스타를 중심으로 점유율을 확대했다. 4~6위는 폭스바겐그룹, 상하이차그룹, 창안그룹 순이다.
다만 이같은 움직임이 중국 전기차 업체의 남미·동남아 등 신흥시장 선점 원동력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보고서는 BYD가 올해 남미에서 브라질을 중심으로 4만2000대, 아시아에서는 태국을 중심으로 4만8000대를 판매하며 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BYD의 한국 시장진출은 임박해 판매사로 도이치모터스, 한성자동차, 세영모빌리티, 삼천리모터스, 하모니오토가 부상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