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발진도 결함도 아니다” 현대 사옥으로 돌진한 SUV, 대체 왜?
||2024.09.05
||2024.09.05
대낮에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현대건설 사옥을 경형 SUV 차량으로 들이받은 60대 남성이 경찰에 체포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해당 남성은 재개발과 관련된 현대건설 관계자의 발언에 격분하여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범행 직후 남성을 현행범으로 체포해 조사 중이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4일, 특수재물손괴 혐의로 60대 남성 이모씨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이 씨는 이날 오후 4시 40분경 경형 SUV를 몰고 서울 종로구 계동에 위치한 현대건설 사옥의 회전문을 들이받았다. 이로 인해 건물의 일부 시설이 파손되었으나, 다행히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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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씨는 한남3구역 재개발조합 임원으로, 현대건설의 재개발 방식에 불만을 품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한남3구역 조합 회의 중 현대건설 측 관계자가 “4구역이 3구역보다 우위에 있다”는 취지의 발언으로 인해 화가 난 것이 범행 동기로 보인다.
경찰은 이 씨에게 음주 정황이 없는 것으로 확인했으며, 마약 간이 시약 검사 결과에서도 음성 반응이 나왔다고 밝혔다. 또한, 이 씨가 급발진이나 차량 결함을 주장하지는 않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경찰은 이 씨의 정확한 범행 동기와 사건 경위를 추가로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