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 할인을 평생?” 기아 노조 역대급 황당 만행.. 결국 네티즌 폭발
||2024.09.04
||2024.09.04
매년 추석 연휴를 앞두고 진행되는 국내 완성차 업계의 임금 및 단체 협약(임단협). 현대차와 기아 모두 작년에는 무분규로 임단협을 마쳤으며, KGM은 올해로 15년 연속 무분규 임단협 타결 소식을 전했다.
반면 기아 노조는 장기 근속자를 위한 혜택을 두고 사측과 팽팽한 줄다리기를 벌이고 있다. 기존에 제공되던 혜택을 축소하자는 사측의 입장이 전해지자 반기를 들고 나선 것이다. 하지만 해당 안건에 대해선 노조 내부에서도 의견 충돌이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업계에 따르면 기아는 지난 8월 20일 조합원을 대상으로 쟁의행위 찬반 투표를 진행했다. 조합원 2만 6,784명 중 2만 4,323명(90.8%)이 참여했고, 이들 가운데 84.7%에 해당하는 2만 2,689명이 찬성표를 던져 파업이 가결된 것으로 알려졌다. 파업 가결까지 이어진 주요 요인 중 하나로 ‘평생사원증‘ 이슈가 꼽힌다.
평생사원증이란 쉽게 말해 임직원 대상 신차 할인 혜택이다. 물론 모든 임직원에게 적용되는 것은 아니고 25년 이상 일한 장기 근속자가 대상이다. 원래는 2년 주기로 신차 구매 시 30%를 평생 할인해 주는 조건으로 현대차도 동일하게 적용되고 있었다.
하지만 지난 2022년 기아 노사는 해당 혜택을 평생이 아닌 만 75세까지, 기존 2년 주기에서 3년 주기로 받는 것으로 협의했다. 당시 퇴직자에 제공되는 할인 혜택에 대한 부담이 일반 소비자에게 전가되고 있다는 여론을 의식했기 때문이다. 현대차 역시 해당 혜택을 축소할 것이라는 소문이 돌기도 했다. 하지만 현대차는 예상과 기존 조건을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함께 본 기사: 나 빼고 다 타네.. 디자인 폭망이라던 벤츠 '이 모델', 그 근황은요
이에 기아 노조도 이번 임단협에서 평생사원증 혜택을 현대차와 같은 조건으로 되돌려달라는 요구를 내놓은 것이다. 이를 두고 업계에서는 노조 측의 요구가 지나치다는 지적이 나온다. 평생 30% 할인은 회사 입장에서 손해가 만만치 않다는 이유다. 아울러 퇴직자가 신규 입사자보다 많다는 점, 평균 수명이 늘고 있다는 점 역시 문제로 꼽힌다. 퇴직자에게 혜택을 제공하는 과정에서 재직 중인 직원들은 얻을 게 없다는 이유다.
업계에선 기아 노조 내부에서도 평생사원증 혜택에 반감을 가진 젊은 조합원이 많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한 관계자는 “성과 일부를 퇴직자가 가져가는 셈인데 이를 원하는 재직자가 있겠냐”며 “요즘 젊은 직원들에게는 평생직장이라는 개념이 강하지 않은 만큼 평생사원증 요구안은 받아들이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기아 노조는 올해 임단협에서 평생사원증 혜택 복원 외에 기본급 15만 9,800원 인상, 영업이익 30% 성과급 지급, 작년 사상 최대 영업이익 발생에 따른 특별성과금 2.4% 등을 요구하고 나섰다.
또한 정년 연장과 주 4.5일제 근무, 중식 시간 유급화, 수도권 자녀 기숙사 건립 등을 별도 요구안에 포함했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놀고먹는 주제에 바라는 것도 참 많다”. “지들이 무슨 참전용사라도 되는 줄 아나”. “저걸로 재테크도 하던데 참 추잡하다”. “적당히들 해라”. “내부에서도 말 나올 정도면 포기할 줄도 알아야지”. “75세 넘어서도 운전하려고?” 등의 반응을 남겼다.
자동차와 관련된 흥미로운 이슈들
제보를 원한다면? 카카오톡 ☞ jebobox1@gmail.com
고객님만을 위한 맞춤 차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