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D2SF, 북미 AI 기술 스타트업 2곳에 신규 투자
||2024.09.03
||2024.09.03
네이버 D2SF는 생성형 AI 기반 3D 콘텐츠 제작 스타트업 '클레이디스'와 패션 특화 멀티모달 AI 개발 스타트업 '예스플리즈' 등 북미 지역 인공지능(AI) 스타트업에 신규 투자를 단행했다고 3일 밝혔다.
클레이디스는 2번의 엑시트(투자 회수) 경험을 갖고 있는 안성호 대표와 로블록스 출신의 로저 하겐 최고기술책임자(CTO), 3D 분야 15년 리서치 경험의 치프 사이언티스트 등이 공동창업한 회사다. 3D 캐릭터와 모션을 고품질로 생성하는 AI 솔루션을 개발했다.
해당 솔루션은 3D 모델링부터 포즈, 뼈대를 만드는 리깅, 3D를 움직이게 만드는 모션까지 전 과정을 엔드 투 엔드(E2E)로 자동 생성할 수 있다. 네이버에 따르면 이 회사는 4K 해상도 3D를 만들어내는 등 북미 경쟁사들과 비교해 뛰어난 3D 품질을 달성했다.
클레이디스는 연내 정식 솔루션 출시를 준비하며 중소형 게임 스튜디오를 타깃으로 삼았다. 이미 다수의 게임 스튜디오에서 도입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부터는 고객사 확장에 나설 계획이다.
예스플리즈는 패션 상품 검색, 추천에 최적화한 멀티모달 AI 모델을 개발하고 있다. 기존 상품 추천 AI 솔루션 대부분이 텍스트 기반 모델인 것과 달리 예스플리즈는 텍스트, 이미지, 스타일을 모두 학습한 멀티모달 AI을 구축했다.
네이버 D2SF 측은 예스플리즈의 솔루션이 경쟁 솔루션 대비 높은 매칭 정확도를 달성했다고 말했다. 이 스타트업은 상품 태깅, 위젯, 분석툴까지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형태로 구축해 글로벌 패션 플랫폼을 공략 중이다.
양상환 네이버 D2SF 센터장은 "클레이디스와 예스플리즈는 3D 콘텐츠, 패션 커머스라는 각각의 분야에서 선도적인 기술 경쟁력을 갖고 있으며 글로벌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워나갈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선율 기자 melody@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