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MPS S2] ‘UTU는 과학’…DRX, 2일차 75점 쓸어 담았다
||2024.09.01
||2024.09.01
[AP신문 = 배두열 기자] DRX가 'PMPS(펍지 모바일 프로 시리즈) 2024 시즌 2' 파이널에서 1일차 38점의 부진을 떨쳐내고, 스포츠 팬들에게서 흔히 쓰이는 'UTU'(Up Team is UP, 올라갈 팀은 결국 올라간다)를 입증했다. 무엇보다도, 매치12에서 대회 첫 치킨을 획득하며, 보다 가벼운 마음으로 최종일에 임하게 된 것이 고무적이다.
DRX는 31일 대전 e스포츠 경기장에서 열린 크래프톤 주최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e스포츠대회 'PMPS 2024 시즌 2' 파이널 데이 2 경기에서 75점(49킬)을 추가하며, 중간 합계 123점(78킬)으로 2위에 랭크됐다.
DRX는 이날 치러진 여섯 매치 중 네 매치에서나 TOP4에 올랐을 만큼, 안정적인 경기력을 자랑했다. 다만, 초반 잇단 치킨 기회에서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하고 번번히 미끄러진 것이 아쉬움을 남겼다.
첫 경기였던 사녹 맵 매치7에서는 나 캄을 중심으로 형성된 4번째 자기장 서쪽에 안정적으로 위치한 이후, 본격적으로 치킨을 위한 빌드업을 전개해 나갔다. DRX의 첫 킬 역시 6번째 자기장에서 나왔다. 그러나 7번째 자기장이 동쪽으로 쏠린 이후 인서클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베가 이스포츠에 막히며 전멸, 8점(4킬)에 만족해야만 했다.
에란겔로 전장을 옮긴 매치8의 아쉬움은 더 짙었다. 첫 자기장부터 씨재(Cyxae·최영재)가 대전 게임 피티로부터 1킬을 따내며 기분 좋게 출발한 데 이어, 4번째 자기장 다시 한번 북서쪽에 자리하며 후반을 도모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뿐만 아니라 6번째 자기장 앵그리를 정리하며 총 10킬까지 올린 것은 물론, 서클에 유일하게 포함, 치킨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최후 생존한 3팀 중 풀 스쿼드 역시, DRX가 유일했다.
그러나 홀로 생존한 이스포츠 프롬 대전의 단풍(Dpicy·전동욱)과 2인 스쿼드였던 디플러스 기아의 동시다발적 공략에 균열이 발생, 일순간 현빈(HYUNBIN·전현빈)만 생존하는 최악의 상황으로 변모했다. 결국, 현빈이 가장 먼저 탈락한 DRX는 18점(13킬)을 추가, 순위를 3위로 한 단계 더 끌어올린 것을 위안 삼아야만 했다. 중계진이 '설마'라는 표현을 거듭했을 만큼, 그야말로 디플러스 기아에 치킨을 헌납한 아쉬움 가득한 매치였다.
무엇보다도, 우승 경쟁 상대였던 디플러스 기아에 치킨을 내주며 26점 차까지 벌어진 만큼, 심리적으로 크게 흔들릴 만한 상황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DRX 선수들은 크게 동요하지 않았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씨재가 있었다. 씨재는 3번째 자기장 미래엔세종으로부터 1킬을 올린 데 이어, 4번째 자기장 이스포츠 프롬 대전과 ISG 살바토르 간 교전에 개입해 무려 4킬을 추가, 팀 화력에 불을 붙였다.
이후 DRX는 성남 제노알파, 미래엔세종 등을 상대로 7킬을 추가, 총 12킬을 안은 채 이날 세 매치 연속 TOP4에 오르는 데 성공했다. 비록 앵그리와의 교전에서 지형적 불리함에 씨재만이 생존했지만, 씨재는 마지막까지 락스로부터 1킬을 뽑아내며 분투했다. 씨재가 1053대미지 7킬로 맹활약한 가운데, 다시 한번 18점(13킬)을 더한 DRX는 순위를 2위로 끌어올린 것은 물론, 디플러스 기아를 8점 차까지 압박했다.
이어진 매치10과 매치11에서는 각각 3점(3킬), 6점(4킬)으로 다소 주춤하기도 했지만, DRX는 가장 중요한 순간 이번 대회 첫 치킨을 만들어 냈다.
DRX는 미라마에서 펼쳐진 매치12에서 4번째 자기장 남쪽에 자리한 이후, 큐엑스(Qxzzz·이경석)가 젠지로부터 1킬을 뽑아내며 치킨 사냥에 대한 시동을 걸었고, 앵그리를 3킬로 정리하며 TOP4 싸움까지 끌고 갔다.
무엇보다도, 매치7, 8, 9와 달리 가장 만만치 않은 구도였음에도 불구하고, 인원 손실 없이 베가 이스포츠를 정리한 데 이어, 이스포츠 프롬 대전과의 치킨 싸움 역시 완벽한 승리를 거뒀다. 12킬 치킨으로, DRX는 자칫 징크스가 될 수 있었던 치킨에 대한 부담감을 한시름 덜게 됐다. 1153대미지 4킬을 기록한 씨재가 MOM(Man of the Match)에 선정됐고, 큐엑스와 쏘이지(Soez·송호진)가 각각 4킬, 3킬씩을 더했다.
이로써, PMPS 2024 시즌 2 우승컵의 향방은 3점 차의 디플러스 기아와 DRX, 그리고 첫날 선두에서 3위로 내려앉은 농심까지 3파전 구도로 압축된 가운데, 우승 상금 3000만원의 주인공이 가려질 파이널 최종일 경기는 9월 1일 오후 3시부터 시작되며, 배그 모바일 이스포츠 공식 유튜브, 공식 틱톡, 네이버 이스포츠 채널을 통해 중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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