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 졸린 게 아녔네?” 졸음운전 원인이었다는 자동차 ‘이 기능’
||2024.08.29
||2024.08.29
30도를 넘는 부쩍 더워진 날씨에 차량 운행 시에도 에어컨 작동은 필수다. 에어컨을 작동하려고 보면 내기 순환 모드와 외기 순환 모드가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내기 순환 모드와 외기 순환 모드는 혼동하는 운전자들이 많다. 심지어는 미세먼지 등의 이유로 계속 내기 순환 모드로 주행하는 운전자도 종종 보인다. 그런데 해당 기능, 졸음운전 원인 중 하나라면 믿을 수 있겠는가? 이번 시간ㅇ는 두 순환 모드에 대체 어떤 차이가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겠다.
먼저 내기 순환 모드는 실내로 들어오는 외부 공기의 유입을 차단한다. 이 상태에서 에어컨을 작동하면 실내 공기가 에어컨 필터를 거쳐 순환하게 되는데, 이는 공기 청정기와 유사하다. 실제로 최근 출시된 풀 오토 에어컨 옵션이 들어간 차량들은 공기 청정기 기능이 있기도 하다.
하지만 내기 순환 모드는 바깥 공기를 차단해 공기가 실내에서만 순환되어 깨끗한 공기만 남아있을 것 같지만 그렇지 않다. 외부 공기가 유입되지 않아 내부에 이산화탄소가 계속 쌓이게 되고, 이 상태로 장시간 운전을 하게 되면 운전자의 집중력을 떨어뜨리고 졸음을 유발해 졸음운전 원인이 되거나 두통을 일으킬 수 있다. 또한 차량 내부에 먼지가 쌓이는 경우가 많은데, 내기 순환 모드를 사용하게 되면 그 먼지들을 모두 마시는 것이나 다름없기도 하다.
그렇다면 외기 순환 모드는 무엇일까? 외기 순환 모드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 내기 순환 모드의 반대라고 생각하면 된다. 에어컨 필터를 거친 외부 공기를 내부로 유입시키고, 내부 공기는 밖으로 배출하는 환기의 방식이다. 이를 통해 이산화탄소가 축적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고, 실내 공기 질 개선에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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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내기 순환 모드를 직접 켜놓지 않으면 외기 순환 모드가 활성화되는데, 외부 공기가 실내로 유입되는 것이다 보니 악취가 실내에 들어올 수 있다는 것은 유의해야 한다. 또한 에어컨 필터만으로 미세먼지를 걸러내야 하기 때문에 소량의 미세먼지가 유입될 수도 있다.
내기 순환 모드는 외부 공기를 차단하기 때문에 먼지 등의 유해 물질이 가득한 터널이나 지하도를 지날 때, 지독한 냄새가 나는 워셔액을 이용해 앞 유리의 이물질을 제거할 때 등의 상황에 사용하는 것이 좋다.
또한 도심에서 신호를 기다리거나, 교통 체증이 지속되는 상황이라면 내기 순환 모드를 사용해 배출 가스가 차내에 유입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이렇게 상황에 따라 공기 순환 모드를 적절히 사용하여 졸음을 예방하고 건강을 지킬 수 있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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