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전기차 리스 비중↑…벤츠·BMW 등 90% 리스로 샀다
||2024.08.27
||2024.08.27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미국 전기차 리스 비중이 급증하고 있다고 26일(현지시간) 전기차 매체 인사이드EV가 전했다.
S&P 글로벌 모빌리티(S&P Global Mobility)와 트랜스유니온(TransUnion)의 최근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미국 전기차 시장에서 리스 비중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리스는 자동차를 직접 사는 게 아닌 일정 기간 사용료를 내고 빌려 타는 방식이다.
올해 2분기 미국 내 신규 전기차의 48.7%가 리스를 통해 구매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할부 비중이 44.6%로 가장 높았던 것과 대비된다. 동기간 할부 구매 비중은 34.7%로 감소했고, 현금 구매는 16.6%에 그쳤다.
차량별로 보면 독일 고급 전기차의 경우 거의 모든 차량이 리스였다. 메르세데스 벤츠, BMW, 아우디의 신형 전기차를 구매한 고객 10명 중 약 9명이 구매가 아닌 리스를 선택한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신규 리스 계약분은 여전히 적었으며, 처음으로 전기차를 리스로 계약한 비율은 지난 2019년 33%에서 현재 30%로 감소했다.
매체는 전기차 시장에서 리스가 증가한 원인으로 예산 지향적 모델의 확산, 높은 재고 수준, 7500달러(약 1000만원)의 연방 세금 공제 등을 꼽았다.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르면 북미에서 최종 조립한 차량 가운데 핵심 광물 및 배터리 요건을 충족한 전기차를 구매한 납세자를 대상으로 최대 7500달러의 세액공제가 제공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