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파리 대신 구글 크롬"...애플, EU서 아이폰 설정 변경 허용
||2024.08.24
||2024.08.24
(MHN스포츠 이윤비 기자) 애플이 유럽연합(EU) 국가에서 아이폰 사용자들이 기본 애플리케이션(앱)을 직접 설정하고 삭제하는 것을 허용하기로 했다.
22일(현지시간) 애플은 EU 내 자사 기기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방안을 애플 개발자 사이트 공지를 통해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EU 아이폰 사용자들은 아이폰의 기본 브라우저 '사파리' 대신 다른 브라우저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하고, 앱스토어·사진·카메라 등 기본 앱을 삭제할 수 있게 됐다.
사파리를 최초로 이용할 때 나타나는 선택 화면을 통해 사용 가능한 12개의 웹 브라우저 목록이 표시되며, 사용자는 원하는 기본 브라우저를 선택할 수 있다.
또한 통화, 메시지 앱도 타사의 앱으로 대체할 수 있으며, 기기 설정을 통해 기본 설정을 변경할 수도 있다. 변경만이 아닌 기존에 삭제 불가능했던 앱스토어, 사진 등 iOS 핵심 앱의 삭제도 허용된다.
애플은 "이러한 업데이트는 유럽에서 디지털시장법(DMA)의 요구사항을 준수하기 위한 EU 집행위원회와 진행 중인 지속적인 대화를 통해 이뤄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EU 회원국 27개국을 대상으로 내달 아이폰16시리즈와 함께 출시될 iOS18부터 적용된다"며, "연말에는 아이패드OS로 확대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EU는 지난 3월부터 DMA를 시행하며 빅테크 기업의 디지털 시장 지배력을 견제하고 있다.
애플, 구글, 메타 등 글로벌 거대 플랫폼 사업자는 타사와의 상호운용성 허용과 같은 의무사항을 따라야 하며, 위반 시 전 세계 매출의 최대 10%의 과징금을 부과 받을 수 있다.
사진=연합뉴스, 애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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