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문장으로 완성형 PPT 생성하는 ‘미리캔버스’ 써보니 [방과후 AI]
||2024.08.24
||2024.08.24
내신 평가, 수행 평가, 모의고사, 입시 준비까지 K-학생들은 바쁜 하루를 보낸다. 인공지능(AI)과 에듀테크가 이들의 고된 시간을 덜어줄 순 없을까. IT조선은 다양한 에듀테크와 AI를 직접 체험하고, 학생들의 시간지킴이가 될 AI를 소개한다. [편집자주]
이미지, 텍스트, 디자인까지 프레젠테이션(PPT)을 제작하기 위해 고려해야 하는 요소는 한두 가지가 아니다. 이런 고민을 덜어주고자 주제 한 문장만 입력하면 PPT를 순식간에 만들어주는 인공지능(AI)이 출시됐다. 미리디는 국내에서 가장 많이 활용되는 디자인 서비스 '미리캔버스'를 운영하고 있다. 저작권 걱정 없는 디자인 툴로 존재감을 키운 미리캔버스는 최근 AI를 접목한 기능들을 선보이며 사용자의 편리성 높이기에 나섰다.
한 문장만 입력으로, 순식간에 생성하는 완성형 PPT
미리캔버스는 웹(miricanvas.com)과 모바일에서 모두 사용할 수 있다. 서비스는 회원만 이용할 수 있으며, 카카오, 네이버, 구글 계정 등을 사용해 간편 가입이 가능하다. 화면 중앙에 위치한 '바로 시작하기'를 누르면 곧바로 디자인 작업을 할 수 있는 공간이 나타난다. 미리캔버스는 저작권 걱정 없는 템플릿을 제공하며, 이를 통해 프레젠테이션 제작은 물론 카드뉴스, 동영상 썸네일, 포스터, 웹 배너, SNS 피드 게시물 등 다양한 디자인물을 만들 수 있다.
현재 제공하는 AI 도구로는 프레젠테이션 제작, AI 포토, AI 드로잉, 디자인 요소 생성, 캐릭터 만들기 등 총 11개가 있다. AI 기능은 유료 회원만 이용할 수 있지만, 한 달간 무료 체험이 가능하다.
그중에서 프레젠테이션 제작을 누르자 "오늘은 어떤 프레젠테이션을 만들고 싶나요?"라는 안내 문구와 함께 프레젠테이션의 주제를 입력하는 칸이 나타났다. 예시 주제로는 "인공지능 기술의 발전"이 추전 됐다. '다른 예시 사용'을 선택할 경우 추천 예시가 변경된다.
'개요 생성' 버튼을 누르자, 12 페이지 분량의 개요가 제시됐다. 여기에는 인공지능의 정의와 역사, 현재의 트렌드, 미래 전망 등이 포함됐다. '템플릿 선택'을 누르자 "마음에 드는 템플릿을 골라보세요"라는 문구와 함께 20종의 템플릿을 표시해 줬다.
'생성하기'를 누르자 최대 3분이라는 안내와 함께 자료조사, 내용 작성, 이미지 생성, 내용 배치를 하고 있다는 메시지가 나타났다. 2분이 채 넘지 않아 AI는 발표 자료 생성을 마쳤다. 이미지와 텍스트, 디자인 모두 AI가 제작한다.
콘텐츠 생성부터 피드백까지 AI에게 맡긴다
미리캔버스에는 프레젠테이션 제작 외에도 여러 AI 기능이 있다. AI 포토, AI 드로잉, 디자인 요소 생성, 캐릭터 만들기 등의 기능을 활용해 콘텐츠 제작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미리디가 지난 2월 출시한 AI 라이팅 기능은 간단한 문장 입력만으로 원하는 글을 자동으로 작성해 주는 기능이다. 사용자는 이 기능으로 쉽고 편리하게 원하는 글감을 생성할 수 있다. 작성된 글은 프레젠테이션 기획, 광고 문구 등 다양한 비즈니스 작업에 활용할 수 있다. 또한 ▲맞춤법 검사 ▲요약하기 ▲문체 변경 등 다양한 부가 기능도 함께 제공된다. 이 외에도 AI 포토, 드로잉, 캐릭터 만들기 등의 기능을 통해 원하는 이미지나 디자인 요소를 생성할 수 있다.
또한 AI는 '내용 피드백 기능'을 통해 프레젠테이션에 대한 피드백도 제공한다. 앞서 제작한 '인공지능 기술의 발전'에 대해 다음과 같은 개선점을 지적했다. ▲각 주제에 대한 구체적인 사례나 통계 자료 부족 ▲기술적 용어에 대한 설명이 부족할 수 있음 ▲AI의 부정적 영향이나 위험성에 대한 논의가 상대적으로 적음 ▲국내 AI 산업 현황이나 정책에 대한 언급 부족 등이다.
이어서 개선 방향으로는 ▲일반 청중을 위한 용어 설명이나 용어집 추가 ▲AI의 잠재적 위험성과 대응 방안에 대한 균형 있는 논의 추가 ▲한국의 AI 관련 현황과 정책 방향을 포함해 지역적 맥락 제공 등을 제시했다.
미리캔버스 사용 경험은 AI를 활용해 획기적인 시간 단축이 가능하며, 창작은 더이상 인간만의 영역이 아님을 느끼게 해줬다.
홍주연 기자 jyhong@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