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사용자 64%가 쓴다…상반기 인기 서비스 1위는?
||2024.08.22
||2024.08.22
[디지털투데이 김예슬 기자] 아이폰 중심의 애플이 최근 매출 다변화 추세를 밟고 있다. 아이폰 판매뿐만 아니라 아이클라우드, 애플 뮤직 등 자체 서비스도 애플의 주요 수익원으로 부상하고 있는 것. 특히 서비스 부문은 하드웨어 판매가 정체될 때 균형을 맞춰주는 역할을 한다.
21일(현지시간) IT매체 나인투파이브맥에 따르면 지난해 애플은 20억대 이상의 활성 고객 디바이스를 통해 10억건의 유료 서비스 구독을 확보했다고 발표했다.
또한 2024년 회계연도 3분기 애플은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한 242억1000만달러의 인상적인 서비스 부문 매출을 보고했다. 반면 아이폰은 전년 대비 0.94% 감소한 393억달러, 웨어러블과 홈 및 액세서리는 전년 대비 2.26% 감소한 81억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아이폰 판매가 둔화되는 가운데, 서비스 부문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것이다. 2024년 상반기 가장 인기 있었던 애플의 서비스는 무엇을까?
시장조사기관 CIRP에 따르면 올해는 유료 아이클라우드 업그레이드가 가장 인기 있는 서비스였다. 애플 사용자의 64%가 이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이는 2022년의 60%에서 증가한 수치다. 다만, 설문조사 응답자들이 유료 구독 여부를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다.
애플 뮤직은 애플 사용자의 42%가 구독해 2위를 차지했다. 이는 2022년의 36%에서 증가한 수치다. 이어 애플 팟캐스트, 애플케어(아이패드), 애플 TV, 애플 뉴스, 애플케어(아이폰)가 뒤를 이었다. 순서대로 37%, 35%, 32%, 27%, 17%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특히 아이폰 애플케어의 고객 점유율이 상당히 낮아 눈길을 끈다.
이처럼 아이클라우드의 고객 점유율이 압도적으로 높은 이유는 왜일까?
아이폰과 아이패드가 이전보다 더욱 강력해졌음에도 아이클라우드의 무료 저장 용량인 5GB는 늘어나지 않았다. 즉, 서비스에 백업이나 기타 데이터를 저장하려는 사용자는 유료 계정으로 업그레이드해야만 한다.
아울러 아이클라우드는 경쟁 제품이 없고 애플 기기 간에 잘 통합돼 있다는 점도 판매 포인트로 꼽힌다. 아이폰에는 사진 및 기타 데이터의 백업 및 저장이 무료에서 유료 용량 임계값을 초과할 때 구독하라는 메시지가 표시된다.
애플이 서비스 부문에서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한 지난해 8월,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교육에서 환경에 이르기까지 우리는 고객의 삶을 풍요롭게 하고 우리가 발견한 것보다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혁신을 옹호하는 동시에 우리의 가치를 계속 발전시키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