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뭔 수로 저길 올라갔냐..” 인도 덮칠 뻔한 K5, 차주 정체가 무려..
||2024.08.22
||2024.08.22
최근 건물이나 구조물 등에 돌진하는 차량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운전면허 시험 난이도 강화에 대한 논의가 뜨겁다. 지난 14일, 카페에 돌진한 테슬라 차량의 사고도 가속 페달과 브레이크 페달을 오인한 것이 원인으로 드러났다.
이런 가운데 ‘자동차 진입 억제용 말뚝 ‘볼라드’에 올라탄 K5 차량의 사고가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를 얻고 있다. 규격에 따라 조금씩 다르지만, 볼라드의 높이는 700mm~1,100mm 이상으로, 성인 남성의 허리 부근 높이이다.
볼라드의 높이가 높은 만큼 대부분 충돌하더라도 차체 전면이나 측면에 닿는 경우가 대다수이다. 웬만큼 빠른 속도가 아니고서는 볼라드 위에 차량이 올라타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번 논란이 된 K5 차량의 경우 차체 하부가 볼라드에 걸쳐져 있으며, 이로 인해 차량이 한쪽으로 크게 기울어진 모습이다.
K5 운전자가 가속 페달을 브레이크로 오인해 밟으면서 순간적으로 속도가 급격하게 오른 것으로 추정된다. 차량 속도가 높아지자, 당황한 운전자가 차량을 제어를 하지 못하고 그대로 인도로 돌진한 것으로 보인다. 차량 뒷면에 적힌 ‘살려주세요’와 초보운전 스티커가 부착되어 있어 이같은 추측에 힘을 더한다.
해당 사진을 공개한 A씨는 해당 인도가 아파트 단지 앞이라며, 학생들도 자주 지나가는 곳이라고 덧붙여 설명했다. 사진에는 어린이들로 보이는 학생들이 차량 옆에 있는 모습도 함께 담겼는데, 자칫 주변에 사람이 있었더라면 인명 피해 사고로 이어질 우려가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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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사고 이후 사고 원인이 운전 미숙으로 유력하게 추정되자, 운전면허 시험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한국교통안전공단 교통안전 정보관리 시스템 자료에 따르면 2015~2022년까지 제1당사자(가해 운전자) 기준, 교통사고 발생 건수를 조사한 결과 3명 이상이 사망하거나, 20명 이상이 부상을 입은 대형 사고 건수는 20대와 60대 이상이 36건으로 동일했다.
면허를 취득한 지 얼마 되지 않는 20대의 사고 위험성도 적지 않다는 뜻이다. 국내 운전면허 시험은 2010년과 2011년, 2차에 걸쳐 간소화되었다가 2016년 장내 기능시험을 강화한 바 있다. 다만 면허 시험을 강화했음에도 국제적으로 놓고 봤을 때는 난이도가 지나치게 쉽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호주나 독일은 면허 취득에만 2~3년이 걸리며, 일본도 60시간에 달하는 의무 교육이 면허 취득의 필수 조건이다. 이에 비해 국내에서는 13시간의 의무 교육만 받으면 조건이 충족된다. 한편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도대체 어떻게 운전하면 저길 올라가나’, ‘큰 사고가 안 일어나 천만다행이다’, ‘면허시험이 너무 쉬운 것도 문제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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