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기상 예보 혁신 지원 생성형 AI 모델 ‘스톰캐스트’ 공개
||2024.08.22
||2024.08.22
엔비디아는 고해상도 대기 역학을 에뮬레이션하는 새로운 생성형 인공지능(AI) 모델인 스톰캐스트(StormCast)를 발표했다. 엔비디아는 스톰캐스트가 엔비디아의 가속 컴퓨팅을 이용해 미국 중부 지역에서 약 3년 반 동안 수집한 NOAA(미국 해양대기청) 기후 데이터로 훈련됐으며, 폭풍보다는 크지만 사이클론보다는 작은 규모인 ‘중규모’에서 신뢰할 만한 날씨 예측을 가능하게 한다고 제시했다.
‘스톰캐스트’는 엔비디아가 지난 6월 ‘컴퓨텍스 2024’에서 발표한 ‘코디프’에 ‘시간별 자기회귀 예측(hourly autoregressive prediction)’ 기능을 추가해 과거 데이터를 기반으로 미래의 결과를 예측할 수 있게 했다. 또한 스톰캐스트는 지역 기상 예측 모델 중 대류 허용 모델(CAMs: Convection-Allowing Models)에서 ‘생성형 확산’의 도움으로 기존 저해상도 시뮬레이션의 약 30km 공간 해상도와 6시간 시간 해상도보다 훨씬 정밀한 3km 공간 해상도와 1시간의 시간 해상도를 가능하게 했다.
엔비디아는 이 모델이 아직 초기 단계임에도 불구하고 이미 강수 레이더와 함께 적용했을 때 최대 6시간의 리드 타임(lead times)으로 미국 NOAA의 최첨단 3km 단위 CAMs보다 최대 10% 더 정확한 예보를 제공할 수 있다고 제시했다.
또한 스톰캐스트의 출력물은 사실적인 열과 수분의 물리적 역학을 보여주며, 온도, 수분 농도, 바람과 강우 레이더 반사율 값 등 100가지가 넘는 변수를 미세한 간격의 여러 고도에서 예측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과학자들은 폭풍이 가진 부력의 사실적 3D 진화를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엔비디아는 지난 6월 ‘컴퓨텍스 2024’에서 어스-2를 통해 사용할 수 있는 코디프(CorrDiff)를 발표한 바 있다. 코디프는 기존 방법보다 1000배 더 빠르고 3000배 더 적은 에너지를 사용해, 25km 규모의 대기 데이터를 2km로 12.5배 수준으로 높여 초고해상도 변환이 가능하다.
엔비디아 어스-2(Earth-2)는 AI, 물리 시뮬레이션, 컴퓨터 그래픽의 힘을 결합한 디지털 트윈 클라우드 플랫폼으로, 전례 없는 정확성과 속도로 전 세계적 규모의 날씨와 기후 예측을 시뮬레이션하고 시각화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권용만 기자 yongman.kwon@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