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산업의 미래…전기차 넷제로 달성에 달렸다
||2024.08.22
||2024.08.22
[디지털투데이 이원선 기자] 영국의 자동차 산업 지도자들이 '넷제로'(Net Zero) 목표 달성에 주목하고 있다.
21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더 썬은 "앞선 전기 자동차 관련 목표를 충족하지 못하면 제조사들은 곧 파산에 이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영국의 에너지 소매업체 옥토퍼스 에너지의 그렉 잭슨 최고경영자(CEO)는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넷제로 요금에 반대하는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넷제로란 온실가스(GHG)의 배출량(+)과 흡수량(-)을 같도록 만들어 순(Net) 배출을 0(Zero)로 만드는 것을 말한다. 넷제로 달성 목표는 지난 2015년 파리 협정에 의해 설정됐으며, 지구 온난화를 1.5°C 이하로 유지하려면 2030년까지 배출량을 45% 감축하고 2050년까지 넷제로를 달성해야 한다.
전기차는 가솔린 차량의 판매가 금지될 때까지 약 80%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이미 올해 목표치 달성도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잭슨은 옥토퍼스 에너지가 전기차 충전 시스템을 테스트 하는 포드, 메르세데스-벤츠 등 자동차 제조사들과 협력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미 이들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스마트 충전 시스템을 사용해 신차를 출시하고 있다. 일부 운전자는 밤새 가장 저렴하게 차량을 충전할 수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잭슨은 "전기 자동차를 소유하는 것이 휘발유 차량을 소유하는 것보다 저렴하며, 운전자들이 연간 2000파운드(약 349만 8300원)를 절약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잭슨의 말에 따르면 해당 전기차를 이용하는 사람들은 리터당 1.20파운드(약 2000원)를 절약하는 셈이다.
다만 앞서 전기 자동차의 판매는 충전 불안과 같은 우려로 계속해서 감소하고 있다고 매체는 설명했다. 때문에 업계에서는 전기차 운전자를 위한 새로운 인센티브와 충전소에 대한 부가가치세 감면을 위한 노력을 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잭슨은 전기차 배터리 비용의 하락과 중국 비야디(BYD)와의 경쟁 심화로 인해서도 전기차 시장이 점점 더 어려워질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비싼 공용 충전소를 이용하는 대신 가정용 충전소를 이용할 수 있다"고 주장하며 "혹여 자동차 공장이 문을 닫더라고 친환경 일자리 창출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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