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는 차 값·보험료에…美 젊은 층 "운전 안 해"
||2024.08.21
||2024.08.21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최근 미국에서 운전을 포기하는 젊은 층이 늘고 있다는 소식이다. 이는 비싼 차 값과 보험료, 유지비 부담에 차라리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게 낫다는 인식이 확산됐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2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운전면허 소지자 중 19세 비율은 1983년 87.3%에서 2022년 68.7%로 꾸준히 감소했다. 매체는 "10대와 20대에게 운전의 가치는 다른 세대에 비해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현상의 가장 큰 요인은 비용 부담이다. 최근 몇 년간 자동차 가격과 자동차 부품 가격, 자동차 보험료 등이 모두 상승한 것.
실제 미국에서 평균 신차 가격은 2019년 이후 32.2% 상승했다. 올해 7월 기준 평균 신차 가격은 4만4604달러(약 5953만2960원)다. 이와 함께 18~24세 미국 운전자의 10명 중 3명꼴로 1년 내 자동차 보험료가 300달러(약 40만원) 이상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보험 전문 미디어 인슈어런스 저널에 따르면 미국 노동통계국은 지난해 12월 기준 미국 자동차보험료는 1년 전보다 20.3% 올라 1976년 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미국 자동차보험사들은 인플레이션으로 인건비와 자동차 수리비 등이 오를 경우 즉각 보험료에 반영해 자동차보험료가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적잖은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매체는 앞으로도 미국 내에서 차를 구입하기보다 대중교통 등을 이용하는 젊은 층이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