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중국산 테슬라에 관세 19% 부과 전망…하향 조정
||2024.08.21
||2024.08.21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유럽연합(EU)이 중국에서 생산된 테슬라 차량에 대한 관세를 인하한다고 밝혔다.
20일(이하 현지시간)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EU 집행위원회는 성명을 통해 중국에서 수입되는 테슬라 차량에 대한 개별 관세를 지난달 EU 측에서 예고했던 평균 관세율 20.8%보다 대폭 낮춘 9%로 책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존 관세 10%를 더하면 테슬라의 관세율은 총 19%가 될 것이란 관측이다.
테슬라 차량을 포함해 현재 중국에서 생산돼 EU로 수출되는 전기차에는 일률적으로 10%의 관세가 부과되고 있다.
이날 발표된 확정관세 초안은 지난 6월 EU가 중국산 전기차에 높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선언한 이후의 추가 조치로, 당시 EU는 중국산 전기차의 보조금 성격의 혜택은 유럽 전기차 생산업체에 큰 타격을 줄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해당 초안은 의견 수렴 절차를 거친 뒤 27개국 투표를 거쳐 오는 10월 30일 관보 게재 뒤 5년간 확정 시행될 전망이다.
다만 EU 당국자는 확정관세 초안에 대해서도 "중국과 계속 협의 중이며, 합의하는 데 열려 있다"면서 최종 세율이 다시 조정될 수 있다는 여지를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