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커 글로벌 진출 가속화, 올해 호주이어 일본까지
||2024.08.21
||2024.08.21
중국의 전기차 신생 기업인 지커(Zeekr)가 올해 호주 진출을 선언한데 이어 2025년 일본까지 진출하겠다고 밝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리의 고급차 브랜드 지커는 최근 빠르게 글로벌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이는 중국 전기차 브랜드들의 전체적인 분위기이기도 한데, 주로 동남아나 아프리카로 방향을 잡고 있는 하위브랜드들과는 달리 지커는 비교적 자동차 문화가 깊은 호주와 일본을 목표로 삼았다.
올해 지커가 호주에 진출하는 방식은 현지 자회사를 설립하고 차량을 판매하기 위한 지역별 딜러십 유통 모델을 채택하는 것이다. 호주 첫 모델은 지커 X SUV로 66kWh 리튬 이온 배터리를 장착하고 싱글모터로 뒷바퀴를 굴린다. 1회 충전 후 주행가능 거리는 540km. 고속충전을 지원해 30분 이내에 10~80%까지 채울 수 있다.
지커 X SUV는 전통적인 호주의 전기차 모델보다 고급스러우면서도 저렴한 편인데, 기본 모델은 현지 가격 수준의 수수료까지 모두 포함해 4만 호주달러부터 7만 호주달러까지 범위를 갖게 될 것으로 보인다. X SUV 이후에는 지커의 대형 MPV도 시장을 두드린다. 볼보와 기술제휴를 통해 설계한 지커 009가 주인공이다.
지커 호주현지 법인장인 코넬 얀(Connal Yan)은 “지커의 호주 진출은 첨단 전기차의 새로운 고객층을 찾기 위한 방편이며, 스타일 – 성능 – 지속가능성을 결합한 운전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편, 지커가 2025년 진출을 선언한 일본에는 도쿄와 오사카에 쇼룸을 우선 설립한다. 호주와 마찬가지로 X SUV와 009가 데뷔할 것으로 보인다. 참고로 지난해 BYD는 일본에서 1,446대의 전기차를 판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