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세대 오리지널리티와 도전 정신 계승”…KGM ‘액티언’ 출시
||2024.08.20
||2024.08.20
KG 모빌리티(이하 KGM)는 20일 경기도 평택시에 위치한 본사 디자인센터에서 ‘트랜스포메이션 데이’ 행사를 열고 미래 모빌리티 기업으로의 도약을 위한 주요 전략을 공유했다. 이와 함께 액티언의 공식 출시를 알리며 새로운 변화와 시작의 시동을 걸었다.
KGM은 브랜드 전략과 사업 방향성 등 전 부문에 걸쳐 근본적인 변화를 통해 아이덴티티 강화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이날 행사는 곽재선 회장을 비롯해 박장호 대표이사, 황기영 대표이사, 곽정현 사업전략부문장, 선목래 노동조합 위원장, 박경배 파트너스 회장(경기산업) 등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곽재선 회장은 “KGM은 정통 SUV의 시작인 코란도와 무쏘, 한국 최초의 럭셔리 세단 체어맨 등 70년 역사 동안 최초를 추구해 온 서사를 가지고 있다”며 “이번 선포식이 KGM의 또 다른 역사를 맞이하는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다”고 전했다.
곽 회장은 “과거 액티언은 많은 사람의 사랑을 받지 못했던 게 사실이다”며 “하지만 좋은 품질, 좋은 가격, 멋진 디자인으로 재탄생한 액티언은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도 큰 사장을 받을 수 있는 모델이라고 생각한다”며 액티언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KGM은 신규 브랜드 전략인 ‘실용적 창의성(Practical Creativity)’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KGM의 설명에 따르면 창의적인 생각과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만족시키는 현실적인 활용성을 바탕으로 이전에 없던 새로운 제품을 선보이겠다는 의미로 핵심 요소 중 창의성(Creativity)과 실용성(Practicality)을 결합했다.
KGM은 신규 브랜드 전략을 바탕으로 개성 있는 디자인과 UI·UX 개선, 신뢰성 있는 품질 제공, 첨단 ADAS 개발 등을 통해 차별화된 상품 개발에 주력할 방침이다.
곽정현 사업전략부문장은 “상반된 두 요소를 연결한 브랜드 전략을 통해 고객이 원하는 어떤 라이프스타일이든 만족시킬 수 있는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자 한다”며 “액티언은 이러한 새로운 브랜드 전략을 반영한 KGM의 첫 신모델로 쿠페의 아름다운 스타일에 SUV 본연의 용도성을 결합해 독보적인 가치를 제공할 도심형 SUV다”고 설명했다.
이어 곽 본부장은 “안전함은 타협할 수 없는 가치로 KGM이 가장 집중하고 있는 분야다”며 “일상의 즐거움과 안전함을 제공하기 위해 첨단 ADAS 개발에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창의적이고 안전한 제품으로 즐거운 모빌리티 라이프를 즐길 수 있도록 노력을 다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KGM은 액티언을 통해 안전함을 바탕으로 새로운 이미지인 즐거움을 더해 즐거운 모빌리티 경험을 제공하고 임직원 및 관계사 등 회사 구성원들이 안정된 회사에서 일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 나가겠다는 의지를 표현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실용적이며 창의적인 제품으로 안전하고 즐거운 모빌리티 경험 제공‘을 비전으로 삼았으며 ▲창의성(Creativity) ▲실용성(Practicality) ▲즐거움(Enjoyment) ▲안전(Safety) 등 네 가지 핵심 가치를 선정했다.
신규 슬로건은 ‘모든 순간, 자신 있게 즐기도록(Enjoy with Confidence)’으로 창의적이고 실용적인 제품으로 도심에서 누리는 다양한 일상의 즐거움부터 아웃도어의 즐거움까지 모든 삶의 여정에서 자신 있게 즐길 수 있도록 차별화된 모빌리티 라이프를 제공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박경준 국내사업본부장은 “액티언은 과거 1세대 액티언의 디자인 오리지널리티와 도전 정신을 높이 평가해 그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동일한 차명을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박 본부장은 “액티언은 아름다운 실용주의를 기반으로 KGM의 브랜드 전략을 그대로 담은 모델이다”며 “주요 고객층이자 그 어느 세대보다 프리미엄에 대한 경험이 많은 30-40대 도심 직장인들의 기대치를 뛰어넘는 프리미엄의 특별함을 제공할 것이다”고 액티언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앞으로도 고객의 니즈에 대한 고민과 집중을 바탕으로 지속적으로 혁신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박 본부장의 발표에 따르면 액티언은 사전 예약 당시 5만8085건을 기록했다. 이는 창사 이래 최대 수치다. 또 본계약이 시작된 8월 12일부터 18일까지 1주일간 계약 대수는 1만3127대로 집계됐다. 이 수치는 차별화된 론칭 캠페인을 실행한 결과라는 게 박 본부장의 설명이다. 특히 이번 계약 대수는 실제 차량을 보지 않고 진행된 것으로 전국 전시장에 전시차와 시승차가 투입되면 계약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마케팅 전략을 비롯한 사업 방향성 발표를 통해 ▲유통구조 및 효율성 개선을 통한 가격 경쟁력 확보 ▲중고차 가격 보장 서비스 운영 ▲온라인 판매 채널 확대 등 사업 전략 다각화를 위한 목표를 밝혔다.
먼저 그룹사 네트워크를 활용해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고 유통 비용과 효율 개선을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또 중고차 가격 보장 서비스인 ‘액티언 슈퍼 보장 프로그램’을 통해 액티언을 구입 후 KGM에 중고차로 판매할 경우 실제 구입 가격을 기준으로 3년 이내 60% 및 5년 이내 45%의 잔존가를 보장한다.
이 외에도 자동차 업계 최초로 국내 최대 포털 사이트 네이버와 협업하는 등 온라인 판매에도 집중할 예정이다. 브랜드 스토어에서는 ▲결제 및 계약서 작성 ▲품질 검수 ▲인도 등의 과정을 편리하게 진행할 수 있다.
KGM은 향후 온라인 채널을 단순한 판매 공간이 아닌 차량 운행 관련 정보 등 데이터를 기반으로 고객 맞춤형 가치를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확대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허인학 기자 ih.heo@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