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전기차 화재는 충전량과 관계없어”
||2024.08.20
||2024.08.20
현대차 그룹은 20일 배터리 충전량과 화재 발생 간에 관계가 없다고 밝혔다. 100% 완충해도 마진이 있고 충전량에 의해 배터리 내부 쇼트나 물리적 단락이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배터리는 안정성이 검증된 범위 내에서 충전 용량이 산정된다고 밝혔다. 소비자가 배터리를 100% 충전해도 추가 충전 가능 용량이 있으며, 3가지의 마진을 적용했다.
첫째는 배터리 제조사에서 설정하는 마진이다. NCM 배터리는 g 당 최대 275mAh 에너지를 담을 수 있으나 배터리 제조사는 이보다 낮은 g 당 200~210mAh 수준만 실제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둘째는 자동차 제조사 역시 일부 용량을 마진으로 남겨둔다. 소비자가 일반적으로 내비게이션 화면을 통해 볼 수 있는 충전량 수치는 배터리 셀 제조사, 자동차 제조사가 설정한 마진을 제외한 상태이다.
마지막으로 리밸런싱(Rebalancing) 과정에서도 일부 제외되는 용량이 있다. 배터리 팩 안의 많은 셀 중에서 하나만 성능이 저하되어도 전체 배터리 성능은 떨어진다. 이런 경우 BMS(배터리관리시스템)가 셀 사이의 전압 편차를 줄이기 위해 셀밸런싱 제어를 한다. 이 과정에서 가장 적은 용량이 남은 셀을 기준으로 전체 충전 가능 용량을 재산정한다.
현대차 그룹은 BMS(배터리관리시스템)가 배터리 셀을 제어하고 충전량 안전마진이 있어 과충전 가능성은 없다고 밝혔다. 이어 배터리 충전량은 배터리 내부의 물리적 단락이나 쇼트 발생을 결정하는 핵심 요소가 아니며, 충전량을 제한하는 것은 근본적인 화재 대책이 될 수 없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