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게임 개발사이자 언리얼 엔진, 스토어를 제공하는 에픽게임즈는 모바일용 에픽게임즈 스토어를 출시했다고 16일 밝혔다.

에픽게임즈 스토어는 전 세계 안드로이드 기기와 iOS 기기(현재는 유럽 연합에 한함)에서 다운로드할 수 있다. 

에픽게임즈 스토어를 통해 포트나이트, 폴가이즈, 로켓 리그 사이드스와이프 등의 게임을 모바일로 즐길 수 있다. 에픽게임즈는 향후 모든 개발자가 에픽게임즈 스토어를 통해 게임과 앱을 출시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에픽게임즈 게임은 현재 알트스토어(AltStore)에도 출시됐다. 에픽게임즈는 한국 앱 스토어인 원스토어(ONE store) 및 앱토이드(Aptoide)와 협력해 이들 스토어에서도 곧 출시 예정이다.

이번 에픽게임즈 스토어 iOS 출시는 유럽 연합 디지털 시장법이 시행됨에 따라 이뤄졌다. 다만, 애플은 유럽 외에 다른 국가에서 포트나이트와 에픽게임즈 스토어에 접속하는 것을 여전히 제한하고 있다. 현재 iOS와 안드로이드 기기에서 에픽게임즈 스토어를 설치하기 위해서는 여러 단계와 복잡한 설정 과정을 거쳐야 하지만, 에픽게임즈는 더 나은 스토어를 만들기 위해 법정 싸움을 계속 진행하고 전 세계 규제 당국과 협력해 개발자와 소비자에게 부과되는 반경쟁적인 관행을 없애려고 노력 중이라고 전했다.

에픽게임즈 창립자 겸 CEO 팀 스위니는 "시대 흐름이 바뀌고, 마침내 모바일 생태계에 경쟁의 장이 열리고 있다. 유럽 내 iOS 사용자에게 에픽게임즈 스토어와 게임을 제공할 수 있게 해준 유럽연합 집행위원회에 감사를 전한다. 이제 전 세계 모든 안드로이드 사용자와 유럽 iOS 사용자는 PC, 맥과 같은 오픈 플랫폼에서 항상 그랬던 것처럼 에픽게임즈 스토어와 게임을 즐길 수 있게 됐다. 아직 법정 싸움 중이지만, 이번 출시는 개발자와 소비자가 경쟁과 선택이라는 권리를 누릴 수 있는 분명한 진전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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